독주 무대와 앙상블 연주로 음악 속 ‘함께함’의 가치 전해
[HBN뉴스 = 이수준 기자] 손희진 “바이올린 독주회·앙상블” 클래식 문화공연이 지난 13일 3시 임실군 임실문화원 공연장에서 200여 명의 군민이 공연을 감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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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희진 “바이올린 독주회·앙상블” 클래식 문화공연 by ⓒHBN뉴스 이수준 기자 |
이번 연주회는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 2025 문화육성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임실에서의 지속적인 예술 활동과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목표로 기획되었다.
공연의 시작은 에드워드 엘가가 작곡한 사랑의 인사(Salut D'Amour)로 작곡자 엘가가 자신이 사랑한 앨리스 로버츠에게 사랑과 감사를 담아 헌정한 곡으로 Violinists 손희진은 공연을 통해 자신을 키워준 고향에 정중히 인사하며 시작했다.
안토니온 드보르자크(A. Dvořák)의 로맨틱한 음악적 언어를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는 4개의 로맨틱 소품(Romantic Pieces)은 이번 공연에서 적당이 빠르게(Allegro moderato)와 빠르지만 장엄하게(Allegro maestoso). 빠르고 열정적으로(Allegro appassionato)로 각 악장의 다양한 감정과 분위기를 자아내며 다채로운 음악적 감성을 선사하고, 드보르자크의 유모레스크(A. Dvořák Humoresque)는 Larghetto를 대신해 관객에게 조용히 마음의 온도를 올려주며 잔잔한 미소를 머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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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앙상블 클래식 맴버에 피아노 김지희. 바이올린 한지윤. 첼로 김형민. 타악기 신현창 등의 드보르자크 협주는 로맨틱 클래식 협주의 진수를 보여준 손희진 “바이올린 독주회·앙상블” 클래식 문화공연 by ⓒHBN뉴스 이수준 기자 |
앙상블 클래식 맴버에 피아노 김지희. 바이올린 한지윤. 첼로 김형민. 타악기 신현창 등의 드보르자크 협주는 로맨틱 클래식 협주의 진수를 보여줬다.
이어지는 아스토르 피아졸라(Astor Piazzolla)의 리베르 탱고(Libertango)는 고전 탱고의 틀과 규칙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형식과 표현을 추구하는 말 그대로 자유(Libertad)와 탱고(Tango)를 결합한 신조어로 자유를 노래한 공연은 특유의 허스키한 분위기와 현대적 리듬이 만드는 익숙한 느낌으로 관객에게 특별한 인상을 남겼다.
공연은 비토리오 몬티(Vittorio Monti)의 작품인 차르다시(Csárdás)로 관객에게 인사하며 마무리했다.
몬티(V. Monti)의 차르다시(Csárdás)는 느리고 구슬픈 선율과 이어지는 빠르고 경쾌한 리듬이 멋지게 어우러진 곡으로 '차르다시'는 헝가리에 사는 집시들의 민속춤곡을 지칭하며, 정처 없이 떠돌며 살던 집시들의 고된 삶에 원동력이 되어 주었던 음악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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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희진 “바이올린 독주회·앙상블” 클래식 문화공연 by ⓒHBN뉴스 이수준 기자 |
손희진 “바이올린 독주회·앙상블” 클래식 문화공연 관계자는 “독주 무대뿐 아니라 앙상블 연주를 함께 구성함으로써 음악 속 ‘함께함’의 가치를 전하고, 지역 관객과 같은 공간에서 직접 호흡하며 소통하는 공연을 통해 클래식 음악이 지역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자리 잡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라고 말했다.
손희진 Violinists는 “임실에 돌아와 지내며 과분할 만큼 많은 사랑과 응원을 받아 그 마음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싶어 이번 무대를 준비하게 되었다”라면서 “관객과 같은 공간에서 같은 숨결로 음악을 나눌 수 있었다는 점이 무엇보다 뜻깊은 시간으로 무대 위에서 마주한 관객들의 따뜻한 눈빛과 박수는 연주자로서 큰 힘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전북특별자치도문화재단의 지원 취지에 맞게 지역과 함께 호흡하는 다양한 무대를 통해 클래식 음악의 매력을 더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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