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UAM 인프라’ 시장 공략…글로벌 협력 체계 구축

홍세기 기자 / 기사승인 : 2023-06-23 09:4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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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홍세기 기자] 한화시스템이 한국공항공사(KAC)와 함께 프랑스 파리 에어쇼에서 UAM업계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버티포트(이착륙장) 조성 및 UAM 교통관리(UATM) 시스템 개발을 위한 협력 체계 구축에 본격 나선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유럽 최고 항공기술 연구기관인 네덜란드 국립 항공우주연구소(NLR)와 ‘UAM 인프라 사업 협력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와 마이클 피터 NLR 대표, 정민철 한국공항공사 IAM사업단장, 행크 반 다이크 NLR 항공우주 운영 담당 부사장이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시스템]

 

이번 협약에 따라 한화시스템·KAC·NLR은 UAM 인프라(UATM·버티포트) 운영 및 시스템 관련 핵심기술 개발 협력을 추진한다.

 

지난 1919년 설립된 NLR은 유럽 최고 권위의 항공기술 연구기관으로 항공 기체·시스템·운송 등 다방면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유럽 미래항공기본계획(SESAR)을 비롯해 유럽항공안전청(EASA)이 추진하는 영국·네덜란드·스페인 3개국 UAM 실증사업인 ‘AMU-LED 프로젝트’에 주도 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화시스템과 KAC는 또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UAM 인프라 스타트업 어반 에어포트(UAP)와 협력의향서(LOI)를 맺었다. 

 

이를 통해 이들 3사는 ▲해외 버티포트 구축 시 한화시스템 UATM 시스템 적용 방안 ▲KAC와 국내외 버티포트 활성화 방안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UAM 공항이자 핵심 인프라 시설인 버티포트 구축을 전문으로 하는 UAP는 지난해 영국 중부 산업도시 코벤트리에 UAM 버티포트인 에어원을 건립하고 시범운영에 착수했고, 미국·프랑스·독일·호주·한국 등 주요 국가 65개 도시에 에어원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말 친환경 UAM 시제기 제작을 완료할 예정으로, UAM 항행·관제 솔루션(CNSi) 및 UATM 시스템 구축을 병행하고 있다. 현재 지형·기상·소음·전파 환경에 따른 UAM 운항 시뮬레이션과 UATM 시스템-운항사-버티포트간 연동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UAM 기체 개발·교통관리 시스템 전문기업인 한화시스템은 유럽 UAM 인프라 시장의 메이저 플레이어들과 협력해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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