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월드리그 출범 본격화…정규 국제리그 체계 만든다

이필선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1 09:3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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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우라100 DMCC 두바이-한국힙합문화협회 한국위원회 협약...글로벌 추진 체계 가동
- 미디어와 인플루언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지역 경제와 청년 기회 회복 겨냥
[HBN뉴스 = 이필선 기자] 힙합문화 기반의 국제 정규 리그를 목표로 하는 힙합월드리그가 출범 국면에 들어섰다. 사업 주체들은 다지역 협력 구조를 세워 문화와 관광과 금융을 묶는 글로벌 플랫폼을 가동할 계획이다.

 

힙합월드리그는 아우라100 DMCC 두바이와 한국힙합문화협회, 힙합월드리그 한국위원회가 체결한 업무협약으로 추진 틀을 굳혔다. 한국위원회는 조직 구성과 심사위원단 운영과 경기장 인프라 구축을 맡는다. 선수와 감독과 교사 등 인력의 선발과 관리를 전담한다. 아우라100은 글로벌 OTT 방송과 국제 홍보와 투자 유치가 결합된 플랫폼을 총괄한다. 추진위는 “힙합월드리그가 매년 다른 프로스포츠처럼 정규 리그 구조로 운영되며, 참여자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아우라100 DMCC 두바이와 한국힙합문화협회의 힙합월드리그 한국위원회 추진을 위한 MOU 체결식 모습. [제공/아우라100 DNCC 두바이]

 

■ 글로벌 확산 전략과 파트너십

홍보위원회에는 국내 중앙지와 지역 언론 기자 200여 명이 참여한다. 두바이 현지에는 20여 명의 기자단이 활동한다. 미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의 유튜버와 인플루언서도 합류했다. 추진위는 SNS 중심의 확산 전략으로 국제적 파급력을 끌어올린다. 아우라100과 추진위는 두바이 왕실과 협의해 중동과 유럽 리그 설립을 준비한다. 목표는 한국을 거점으로 아시아와 중동과 유럽을 잇는 정규 리그 망의 구축이다.

 

■ 지역·청년 상생을 향한 구조 전환

프로젝트의 출발점은 불균형의 시정이다. 세계에서 쌓인 한류의 성과가 청년과 지역으로 충분히 돌아오지 않았다는 문제의식이 누적됐다. 일례로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해외 수익과 국내 환원 격차는 구조적 한계를 상징한다. 

 

추진위원회는 인천과 경남과 전남을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 지방 대학은 학령인구 감소로 흔들린다. 청년이 빠져나간 도시는 활력을 잃었다. 조대용 거제시의원은 “청년들에게 무대를 돌려주고 지역 대학과 사회를 살리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충재 전 한국노총 수석부위원장은 “지역에 직접 이익이 남는 제2의 성공 모델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 국내 거점과 해외 분업의 실행 구도

국내 무대는 인천 영종도와 서울과 성남과 부산·거제와 여수·순천·광양으로 이어진다. 두바이는 자본과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미국은 글로벌 인재와 제작 역량을 담당한다. 프랑스 칸 영화제 관계자 알렉스는 유럽 문화 네트워크와 한국 자산의 결합을 제안했다. 세계적 프로듀서 사하티 코틴(Sahati Kotin)은 미국위원회 대표로 참여한다. 

 

추진위원회의 목표는 한류 유학생 100만 명과 관광객 1억 명 유치다. 명동과 제주에 집중된 동선을 전국으로 넓힌다. 여수는 엑스포 인프라를 살린 글로벌 축제 도시로, 순천은 유학생과 청년 창작의 거점으로, 광양은 교육 특구로, 거제는 문화도시 전환 모델로 제시됐다. 

 

사업에는 한국형 디지털 화폐 K-스테이블코인의 도입 실험도 포함된다. 유학생과 관광객이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결제 환경을 설계해 문화 소비와 금융 흐름을 하나의 생태계로 묶는다. 관계자들은 “장기적으로 기축통화의 한 축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까지 열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는 한국이 단순한 문화 강국을 넘어 금융·디지털 경제 허브로 도약하는 기회를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추진위 관계자는 “힙합월드리그는 단순 이벤트가 아니라 청년과 지역사회에 돌아가는 성과를 만들어내는 실험”이라고 말했다. AURA100 한국-두바이 대표 전태수는 “한국이 음악과 금융, 지역과 세계를 잇는 새로운 문을 여는 계기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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