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N뉴스 = 이다정 기자] ‘야구여왕2’ 블랙퀸즈가 첫 국제전부터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나 진땀 승부를 벌인다. 수비 실수가 쌓이면서 경기 분위기가 흔들리자 추신수 감독은 박민서를 마운드에 올려 승부의 흐름을 되찾으려 한다.
13일 방송되는 채널A ‘야구여왕2’ 6회에서는 블랙퀸즈와 대만 타오위안 오공의 경기가 공개된다. 블랙퀸즈가 해외 팀을 상대하는 것은 창단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여기에 연속 경기까지 예정돼 있어 선수들의 실전 능력과 체력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도전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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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여왕2'. [사진=채널A] |
첫 국제전부터 상대의 무게감이 상당하다. 타오위안 오공은 대만 여자 사회인 야구팀으로 ‘2026 타이베이시 여자 야구 리그’에서 2위를 차지한 강팀이다. 아시아 여자 야구 랭킹 2위에 올라 있는 대만 야구의 저력을 경험할 수 있는 상대인 만큼 블랙퀸즈에게 쉽지 않은 경기가 예고된다.
블랙퀸즈는 경기 과정에서 상대의 탄탄한 기본기와 적극적인 플레이에 고전한다. 특히 수비가 평소처럼 풀리지 않는다. 한 번의 실수로 끝나지 않고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면서 주자를 내보내고, 타오위안 오공은 이를 기회로 삼아 과감하게 베이스를 공략한다.
블랙퀸즈의 실책 숫자가 4개까지 불어나면서 벤치의 분위기도 무거워진다. 추신수 감독은 연달아 나오는 수비 실수에 답답함을 감추지 못하며 선수들을 향해 강한 아쉬움을 나타낸다.
타오위안 오공은 상대의 흔들림을 이용하는 데 능숙한 모습을 보인다. 블랙퀸즈의 실책만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주루와 작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낸다. 정교하게 준비된 플레이가 연이어 적중하면서 블랙퀸즈 수비진의 부담은 더욱 커진다.
판정 하나에도 양 팀의 희비가 엇갈릴 수 있는 상황에서는 비디오 판독까지 등장한다. 타오위안 오공이 중요한 순간 판독을 요청하면서 경기장 전체가 결과에 집중한다. 벤치에서 이를 지켜보던 윤석민 코치 역시 극심한 긴장감을 드러낸다.
블랙퀸즈의 위기는 선발 투수 장수영에게도 찾아온다. 누상에 나가 있는 주자를 견제하려다 예상하지 못한 플레이가 발생하면서 흐름이 다시 상대 쪽으로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진다. 장수영도 자신의 실수에 당황하며 쉽게 말을 잇지 못한다.
더 이상의 흔들림을 막아야 하는 시점에서 코칭스태프가 결단을 내린다. 추신수 감독과 이대형·윤석민 코치는 마운드를 교체하기로 하고 박민서를 호출한다.
박민서는 앞서 부상 때문에 시즌 세 번째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만큼 이번 등판 자체가 관심을 모은다. 더욱이 편안한 상황에서 복귀전을 치르는 것이 아니라 국제전의 중요한 고비를 책임져야 한다는 점에서 부담도 크다.
그러나 박민서는 실점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마운드에 오른다.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가 무엇인지 분명히 인식한 채 타오위안 오공 타선과 정면 승부에 나선다.
투수 교체 후 경기 분위기도 눈에 띄게 달라진다. 박민서는 빠르고 위력적인 공을 앞세워 상대 타자들의 스윙을 끌어낸다. 타오위안 오공 타자들은 앞선 공격 때와 달리 박민서의 공에 좀처럼 정확한 타이밍을 맞추지 못한다.
박민서가 연이어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이자 침체됐던 블랙퀸즈 더그아웃도 다시 활기를 찾는다. 동료들은 ‘갓민서’를 외치며 힘을 불어넣고, 관중석에서도 박민서의 호투에 뜨거운 함성이 쏟아진다.
이광용 캐스터 역시 대만 타자들이 박민서의 공을 제대로 공략하기 어려워하는 상황에 주목한다. 박민서의 구위가 국제전에서도 통한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블랙퀸즈가 다시 흐름을 가져올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진다.
특히 이번 경기는 박민서의 ‘위기 해결 능력’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선발이 아닌 경기 도중 투입되는 투수에게는 구위뿐 아니라 이미 주어진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고 상대 흐름을 차단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박민서가 이러한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경우 블랙퀸즈는 향후 경기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확실한 승부처 카드를 확보하게 된다. 부상으로 잠시 멈춰 섰던 박민서가 복귀와 동시에 팀의 위기를 책임지는 투수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타오위안 오공과의 경기는 블랙퀸즈 전체에도 중요한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경기에서는 쉽게 접하지 못했던 빠른 주루 판단과 세밀한 작전 야구를 직접 상대하면서 선수들이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실전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반면 4개의 실책은 블랙퀸즈가 보완해야 할 숙제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강한 상대일수록 작은 수비 실수가 곧바로 실점 위기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집중력과 기본기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부각될 전망이다.
첫 국제전과 함께 처음 경험하는 연전 역시 변수다. 한 경기의 결과뿐 아니라 다음 경기까지 고려해야 하는 만큼 추신수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투수 교체 시점과 선수 운용에도 관심이 모인다.
‘야구여왕’을 향한 화제성도 이어지고 있다.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이 집계한 8월 1주 차 펀덱스 차트에서 프로그램은 TV 비드라마 화제성 부문 6위를 차지했다. TV-OTT 비드라마 부문에서도 7위에 자리하며 4주 연속 상위 10위권을 지켰다.
특히 목요일 비드라마 화제성에서는 1위를 이어갔으며 남성 관심 부문에서도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앞선 5회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순간 최고 시청률 2.0%를 나타냈다.
수비 실책과 상대의 작전 플레이로 궁지에 몰린 블랙퀸즈가 박민서의 등판을 계기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지가 이번 경기의 핵심 관전 요소다. 무엇보다 국제전에서도 강력한 구위를 보여준 박민서가 팀의 급한 불을 끄는 새로운 ‘구원 에이스’로 자리 잡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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