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이동훈 기자] 삼성화재가 예실차 악화와 자동차보험 손익 부진으로 인한 보험손익 악화에도 성장 전략, 투자 효율 증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바탕으로 금리 하락 구간에서 차별화된 투자 매력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KB증권은 14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화재에 대한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48만 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1분기 연결 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이 6081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13.2% 감소한 실적을 발표한 이후 나온 분석이다.
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은 예실차 악화와 자동차보험 손익 부진으로 분석된다. 호흡기 질환 증가 및 산불 관련 재물보험 손해액 반영으로 예실차가 늘었고, 보험료 인하 효과로 인해 자동차보험 손익이 크게 감소했다. 또한, 지난해 유가증권 평가이익의 기저효과로 투자손익 역시 소폭 감소했다.
신계약 CSM(보험계약마진) 또한 전년 동기 대비 20.8% 감소했는데, 이는 신계약 건수는 소폭 증가했으나 신계약 전환 배수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다만, KB증권은 4월 신계약 판매 호조와 보험료 인상 효과를 고려할 때 2분기 신계약 전환 배수가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KB증권이 삼성화재의 높은 K-ICS(신지급여력비율)를 근거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1분기 삼성화재의 K-ICS는 266.6%로 전 분기 대비 2.1%p 상승했으며, 이는 경쟁사 대비 높은 수준이다.
강승건·이광준·정다원 연구원은 이를 바탕으로 삼성화재가 성장 전략, 보유 이원 제고 (사모펀드 투자 확대, 채권 교체매매), 주주환원 정책 등에서 전략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강승건 연구원은 “금리 하락 구간에서 이러한 차별화 포인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KB증권은 목표주가를 12개월 선행 주당순자산가치(BVPS)에 목표 배수 1.3배를 적용하여 산출했다. 목표 배수는 지속가능 자기자본이익률(ROE) 9.8%, 자본비용(COE) 8.3%, 장기 성장률(g) 2.6%를 고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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