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N뉴스 = 이다정 기자] 로이킴의 목소리가 본격적으로 울려 퍼지기 전, 추영우와 옥택연이 연기로 ‘크게 울어라’의 감정을 먼저 꺼내 보였다. 두 배우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완성한 숏필름이 신곡에 담길 이야기를 상상하게 만들며 컴백 열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로이킴은 오는 10월 6일 새 싱글 ‘크게 울어라’ 발매를 앞두고 추영우와 옥택연이 각각 출연한 숏필름을 21일과 22일 오후 6시 차례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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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영우, 옥택연이 '크게 울어라' 숏필름에 참여해 곡의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DEUL] |
이번 영상에서 두 배우에게 주어진 것은 같은 노랫말이다. 그러나 이를 받아들이고 표현하는 방식은 확연하게 갈린다. 하나의 가사가 추영우와 옥택연을 만나 서로 다른 장면과 감정으로 재탄생하며 두 편의 영상을 비교해 보는 재미까지 더한다.
먼저 추영우는 최대한 감정을 눌러 담는다. 목소리를 높이거나 눈물을 앞세우지 않고 상대를 가만히 바라보는 시선과 담백한 내레이션으로 슬픔을 표현한다. 겉으로는 차분하지만 그 안에 여러 감정이 겹쳐 있는 듯한 연기가 영상 전체에 묵직한 잔상을 남긴다.
반면 옥택연은 마음속에 쌓아둔 감정을 보다 적극적으로 표면 위로 끌어올린다. 흔들리는 눈빛과 애절한 목소리를 통해 노랫말에 담긴 마음을 표현하며 추영우 편과는 결이 다른 몰입감을 형성한다.
추영우와 옥택연이 각각 읊는 가사는 “크게 울어라 내 사랑아. 크게 울어라 내 뒤에서. 아랑곳하지 말고 내 안에 숨어서 더 크게 소리내 울어주라”라는 대목이다.
누군가의 눈물을 멈추게 하기보다는 자신의 품 안에서 충분히 쏟아낼 수 있도록 곁을 내어주는 듯한 메시지가 두 배우의 연기를 만나 더욱 구체적인 감정으로 다가온다.
특히 같은 문장이 추영우에게서는 조용한 위로로, 옥택연에게서는 절박한 포옹처럼 표현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두 배우 모두 과장된 장치에 기대지 않고 눈빛과 표정, 목소리만으로 각자의 해석을 만들어내며 짧은 영상에 서사를 부여했다.
숏필름이 절정에 도달하면 그동안 모습을 감췄던 노래의 주인공이 목소리로 등장한다. 배우들의 내레이션이 끝난 직후 로이킴이 부르는 “크게 울어라”가 흘러나오면서 영상은 연기에서 음악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간다. 앞서 차곡차곡 쌓였던 감정이 로이킴의 가창을 만나는 순간 한꺼번에 분출되며 강한 인상을 남긴다.
짧게 들려준 한 소절이지만 로이킴 특유의 호소력 있는 음색은 신곡의 방향성을 또렷하게 보여준다. 힘 있게 뻗어나가는 멜로디와 제목을 그대로 담은 후렴구가 맞물리면서 전체 음원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배우의 연기와 가수의 목소리를 분리하지 않고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한 구성이 돋보인다. 추영우와 옥택연이 노랫말 속 화자의 마음을 먼저 연기로 보여준 뒤 로이킴이 노래로 그 감정을 이어받는 방식으로 ‘크게 울어라’의 분위기를 단계적으로 공개했다.
이에 따라 아직 베일에 싸여 있는 완곡에도 관심이 쏠린다. 숏필름에서 공개된 가사와 멜로디가 곡 전체에서는 어떤 이야기로 이어질지, 로이킴이 특유의 감성적인 보컬로 위로와 슬픔을 어떻게 풀어낼지가 관전 포인트다.
‘크게 울어라’는 로이킴의 3년 연속 10월 신곡이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한다. 가을과 어울리는 감성적인 음악으로 꾸준히 리스너들과 만나온 로이킴이 이번 신곡을 통해 다시 한번 계절의 감성을 정조준할 전망이다.
추영우와 옥택연의 상반된 열연으로 감정의 윤곽부터 공개한 로이킴의 새 싱글 ‘크게 울어라’는 오는 10월 6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서 공개된다. 음원 활동 이후에는 공연으로 열기를 이어간다. 로이킴은 오는 11월 21일과 22일 서울 KSPO DOME에서 ‘2026-27 로이킴 LIVE TOUR [R:O] in SEOUL’을 개최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로이킴의 첫 KSPO DOME 입성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게다가 기존보다 공연 규모를 크게 확대한 상황에서도 객석을 모두 채우며 티켓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로써 로이킴의 연말 콘서트 매진 기록은 올해로 5년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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