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킴, 앨범·예능 이어 체조경기장 입성까지 '올라운더 행보'

이다정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2 09:05:16

[HBN뉴스 = 이다정 기자] 가수 로이킴이 무대 안팎에서 새로운 전성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음악으로 탄탄한 본업 경쟁력을 이어가는 동시에 예능에서는 예상하지 못했던 친근한 캐릭터를 보여주며 활동 영역을 넓혔다. 여기에 SBS ‘우리들의 발라드2’와 연말 KSPO DOME 콘서트까지 예정돼 있어 하반기 행보에도 힘이 실린다.

 

 로이킴. [사진=DEUL]

 

올해 로이킴에게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방송 활동이다. 지난 4월 첫선을 보인 채널A ‘하트시그널5’에서 연예인 예측단으로 활약한 그는 7월 21일 종영까지 프로그램과 함께하며 출연자들의 관계 변화를 지켜봤다.

 

로이킴은 작은 말과 행동에서 감정의 흐름을 포착하며 러브라인을 추측하는가 하면, 상황이 자신의 예상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될 때는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않아 웃음을 안겼다. 다른 패널의 분석을 듣고 자신의 생각을 수정하거나 예측 실패를 재치 있게 받아들이는 모습도 프로그램에 재미를 보탰다.

 

무엇보다 ‘하트시그널5’는 대중이 알고 있던 로이킴의 이미지에 새로운 면을 추가했다. 감성적인 음악과 진중한 분위기로 익숙했던 그가 꾸밈없는 반응과 편안한 화법을 선보이면서 보다 가까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갔다. 음악 활동에서 쉽게 확인할 수 없었던 예능감까지 자연스럽게 드러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방송에서 활동 반경을 넓히는 동안 가수 로이킴의 시간도 멈추지 않았다. 지난 5월 20일에는 리메이크 앨범 ‘다시 불러 봄 - Bloom Again’을 발표하며 자신의 목소리가 가진 힘을 다시 꺼내 보였다.

 

‘앵콜요청금지’, ‘스물다섯, 스물하나’, ‘Smile Boy’, ‘왜 그래’, ‘한 사람을 위한 마음’, ‘바람의 노래’ 등 각기 다른 시대와 감성을 품은 곡들이 로이킴의 해석을 거쳐 새로운 모습으로 완성됐다.

 

이번 앨범에서 로이킴은 원곡의 정서를 단순히 반복하는 대신 자신의 보컬에 어울리는 감정과 분위기를 입히는 데 집중했다. 담백한 목소리와 섬세한 완급 조절로 노랫말이 지닌 이야기를 다시 풀어냈고, 이미 익숙한 노래에서도 로이킴만의 색을 발견할 수 있도록 했다.

 

다른 아티스트의 명곡을 자신의 언어로 다시 표현하는 과정은 그동안 축적해온 음악적 역량을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 싱어송라이터로서 곡을 만드는 능력뿐 아니라 하나의 노래를 해석하고 전달하는 보컬리스트로서의 강점도 함께 부각됐다.

 

관객들과 직접 마주하는 무대도 꾸준했다. 여러 축제와 페스티벌에 참여해 라이브 공연을 펼치며 현장 활동을 이어갔고, 지난 7월에는 팬미팅 ‘THE ROY KIM SHOW: 말하기·듣기·노래하기’를 개최했다. 노래와 이야기를 한자리에서 풀어내며 팬들과 밀도 높은 소통을 나눴다.

 

음악과 예능을 동시에 달려온 로이킴은 이제 두 분야의 강점을 함께 활용할 수 있는 SBS ‘우리들의 발라드2’로 향한다. ‘탑백귀 대표단’ 합류를 확정한 그는 참가자들의 노래를 듣고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역할을 맡는다.

 

‘우리들의 발라드2’에서 주목할 부분은 로이킴이 단순한 예능 패널이 아닌 현역 뮤지션의 위치에서 참가자들을 마주한다는 점이다. 10년 넘게 음악 활동을 지속하며 쌓은 경험과 다양한 무대에서 다져온 감각이 프로그램 안에서 본격적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오디션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는 이력 역시 로이킴만의 차별점이다. 평가를 기다리는 참가자의 긴장부터 제한된 기회 안에서 자신을 증명해야 하는 부담까지 직접 경험했던 만큼 도전자들의 상황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노래를 바라보는 기준에도 관심이 쏠린다. 가창력이라는 하나의 잣대보다 목소리가 지닌 개성, 곡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해석력, 듣는 사람에게 감정을 전달하는 힘 등을 어떤 방식으로 발견해낼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트시그널5’에서 확인된 공감 능력과 편안한 소통 방식이 음악적 전문성과 만날 가능성도 기대를 높인다. 자신의 경험을 일방적으로 전달하기보다 참가자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그 안에서 장점을 찾아내는 로이킴의 역할이 프로그램에 또 다른 결을 더할 전망이다.

 

이처럼 로이킴은 올해 하나의 이미지에 머무르지 않고 활동의 접점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방송에서는 친근함으로 대중과 거리를 좁혔고, 음반과 라이브 무대에서는 여전히 음악이 자신의 가장 단단한 중심임을 보여줬다. ‘우리들의 발라드2’는 그 두 가지 면모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연말에는 공연으로 2026년 활동의 열기를 이어간다. 로이킴은 오는 11월 21일과 22일 양일간 서울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리메이크 앨범부터 예능, 페스티벌과 팬미팅, 음악 프로그램을 거쳐 대형 단독 공연까지 이어지는 만큼 음악과 방송을 동시에 잡은 로이킴의 하반기 활약에 관심이 집중된다.

 

로이킴은 오는 10월 17일과 18일 양일간 올림픽공원에서 개최되는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6' 출연을 확정하고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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