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앤비교육 원종호 대표가 현재의 교육시스템의 문제점을 꼬집으며 지식 주입만으로는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할 수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최근 지앤비교육(주)의 대표이사이자 ‘생각열기’ 교육 전도사인 그의 강연이 전국의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원종호 대표는 지난 4월부터 ‘생각이 열리면 세상이 열린다’라는 주제로 강남, 분당, 일산, 부산 등 전국에서 강연을 이어오고 있으며, 강연마다 많은 참가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참가자 대부분은 청소년기 학생을 키우고 있는 학부모이다.
강연의 핵심은 주입식 교육, 강의식 교육이 주류인 현재 대한민국 교육시스템을 벗어나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교육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것. 원종호 대표는 강연에서 “지금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이자 초연결 시대”라며 “이는 지식과 기술, 문화, 철학 그리고 우리의 삶까지 모든 분야가 연결되는 것으로 새로운 관점에서 다양한 지식을 연결 지어 사고하는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앞으로는 관점을 달리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의 인생은 극명하게 갈릴 것”이라며, 이를 위한 ‘생각열기 교육’을 강조했다.
원 대표는 “우리 아이들이 지금과 같은 교육시스템에서는 앞으로 다가오는 초연결 시대를 살아갈 수 없다. 주입식 교육으로 10년, 20년 받아들인 지식만으로는 앞으로 다가오는 사회에서 변화에 적응할 수 없다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평생을 학습하며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이고, 재창조하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사유하고 질문하는 ‘생각열기 교육’을 통해 ‘생각하는 힘’과 ‘공부력’을 키워야 하는 시대”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패럴랙스 생각열기 학습법’을 제안했다. 원 대표는 “패럴랙스(Parallax)라는 말이 있다. 천문학에 주로 쓰이는 용어로 그 사전적 의미는 ‘관측 위치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사물의 변화무쌍한 차이’다. 이를 교육적으로 해석해서 나온 것이 ‘받아들인 지식을 다양한 관점으로 재해석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학문탐구 자세’라는 의미이고, 이러한 ‘패럴랙스 학습법’을 통해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교육이 ‘패럴랙스 생각열기 학습’”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원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이 시대, 최고의 지성인을 배출하고 있는 ‘미네르바 스쿨’ ‘시카고 대학교’ ‘세인트존스 대학’ 등을 언급하며, 이들의 공통점으로는 ‘인문고전’을 중요시하고, 학생들이 수업 전에 인문고전을 읽고 정리하고, 수업에서는 서로 토론하며 생각을 공유하는 것.
원 대표는 “인문고전은 수천 년 전의 뒤처진 지식이 아닌, 현재까지도 인류의 지성사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고, 지금 우리의 피부 깊숙이 들어와 있다”며 “고전 읽기는 교과 과정을 공부하고 시간이 나면 하는 것이 아니다. 인문고전이야말로 공부의 근간이 되고, 이를 통해 문해력을 키우고 지식을 체계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곧 공부이며, 받아들인 지식을 사유와 질문을 통해 재창조할 수 있도록 우리 교육이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생각이 열리면 세상이 열린다’ 강연은 전국 대도시를 돌아가며 연말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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