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이동훈 기자] DL케미칼이 11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여천NCC 지원을 위한 2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DL㈜도 같은 날 이사회의 승인을 통해 1778억 원에 대한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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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국가산업단지 [사진=여수시] |
이번 조치는 최근 불거진 여천NCC 자금난과 무관치 않다. 여천NCC는 DL케미칼과 한화솔루션이 각각 50%씩 지분을 보유한 합작사로, 지난 6월 공동 대주주인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에게 총 3000억원 규모의 증자 혹은 자금 대여를 요청했다. 여천NCC는 이달 8일부터 여수 3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여천NCC는 이달 21일까지 자금 수혈이 이뤄지지 않으면, 부도를 맞을 뻔한 상황이었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이사회를 열고 여천NCC에 대한 자금 대여를 승인했다.
DL그룹은 DL케미칼과 한화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TFT를 통해 여천NCC에 대한 경영상황을 분석한 뒤 실질적인 경쟁력 강화 방안과 제대로 된 자생력 확보 방안을 도출해 실행해 나갈 방침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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