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박정수 기자]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하 진흥원)은 ‘한류연계 협업콘텐츠 기획개발 지원 사업’(이하 CAST사업)이 글로벌 바이어 사이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12~14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와 14~17일 타이완에서 각각 열린 국제박람회에서 글로벌 바이어들의 수출 상담이 활발히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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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14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기프트앤라이프스타일 미들이스트’. [사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
CAST사업은 ‘Connect, Accompany to make Synergy and Transformation’의 줄임말로, 잠재력과 기술력을 갖춘 한국기업과 한류 콘텐츠가 만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는 의미의 사업 브랜드다.
두바이 세계무역센터에서 열린 ‘기프트앤라이프스타일 미들이스트’에서는 한류 협업 상품 110여종을 선보였다.
당시 현장을 방문한 두바이 무역 대행사 라바 브랜드 대표는 “한국 상품의 높은 품질은 잘 알려졌지만, 중동에서 직접 상품을 확인하기 어려웠는데 이번에 CAST를 통해 직접 만나볼 수 있어 좋았다”라고 밝혔다.
또 아마존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 공식 유통사인 에넷스튜디오즈 관계자는 “현재 아마존 중동 판매자들에게 한국 제품 서비스 지원이 활성화되지 않아 아쉬웠는데, CAST 참여 기업의 중동 온라인 플랫폼 진출을 자사가 적극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됐다”라며 협업 가능성을 언급했다.
두바이 박람회에서는 특히 CAST 상품이 탄생하기까지의 기획개발 과정이 담긴 영상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진흥원 관계자는 “중동은 최근 K-콘텐츠를 중심으로 다방면의 교류가 활발한 떠오르는 한류 거점 권역이다”라며 “이같은 흐름에 맞춰 중동 권역을 비롯한 글로벌 바이어들의 상담이 200여건가량 이뤄졌다”라고 말했다.
지난 14~17일 타이완 쑹산 문화창의공원에서 열린 ‘2024 팝업아시아’ 박람회에서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특히 IP에 참여한 배우 진영이 참석해 CAST사업의 글로벌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팝업스토어를 방문한 진영은 “특별한 매력을 지닌 패션브랜드 나체와 함께 처음으로 남성복 개발해 도전했는데,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참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 기간 동안 CAST 상품에 대한 180여건의 바이어 상담이 이뤄졌고, 타이완의 유명 편집숍과 백화점 등에서 입점 및 협업 문의가 이어졌다. 이를 통해 아시아 유명 편집숍 ‘25투고(25TOGO)’ 타오위안 지점에서는 오는 12월12일까지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박창식 진흥원장은 “CAST 사업에서 처음 시도한 중동시장과 2년 연속 진출한 타이완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며 “앞으로도 K-컬처를 통한 문화와 산업 경계를 확장하는 긍정적인 사례를 발굴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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