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아시아 유일 5위, 현대차 5년간 브랜드가치 72%↑
[HBN뉴스 = 박정수 기자] 삼성전자가 15일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 발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905억달러(약 129조원)로 5위를 달성했다. 현대자동차는 브랜드 가치 246억달러(약 35조원)를 기록하며 종합 순위 30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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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삼성전자는 사상 첫 1000억달러를 돌파한 지난해 1008억달러와 비교하면 하락했지만 2020년 이후 지금까지 아시아 기업으로 유일하게 글로벌 5대 브랜드 위상을 수상했다. 현대차도 2년 연속 순위 30위권을 유지했다.
인터브랜드는 기업의 재무성과, 고객의 제품 구매 시 브랜드가 미치는 영향, 브랜드 경쟁력 등을 종합 분석해 매년 브랜드 가치를 평가한다.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가 전 사업 부문에서의 인공지능(AI) 경쟁력 확보, 전 제품을 아우르는 AI 홈 경험 제공, AI 관련 반도체 집중 투자, 고객 중심 브랜드 전략 수행 등이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의 경우 올해까지 총 4억대 기기에 '갤럭시 AI' 적용을 추진하고 있으며, TV 및 생활가전의 AI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 고대역폭 메모리(HBM), DDR5, LPDDR5x, GDDR7 등 차별화된 제품을 통해 AI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2005년 처음으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포함됐고, 2010년부터 올해까지 16년 연속 브랜드 가치가 오르는 성과를 냈다.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는 작년 대비 7%가량 성장해 최근 5년간 72%의 브랜드 상승을 이뤄 냈다.
인터브랜드 측은 현대차가 고객에게 필요한 차량을 선보이기 위해 전기차 라인업 확장과 함께 하이브리드차를 지속해 출시했고, 지역 특화 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소비자와의 관계를 넓혀왔다"며 브랜드 영향력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창립 57년 만에 누적 생산 1억대를 돌파했다.
올해에는 그룹 차원에서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공장인 HMGMA(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를 준공해 최신 제조 기술에 기반해 글로벌 생산 역량을 확대했다.
지난 4월 진행된 '2025 월드카 어워즈'에서는 캐스퍼 일렉트릭(현지명 인스터)이 '세계 올해의 전기차'에 선정됐고, 이어 6월에는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발표한 충돌 평가에서 7개의 차종이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현대차그룹 계열인 기아는 89위로 100위 안에 들었다.
이번 선정에서 1위는 애플, 2위 마이크로소프트, 3위 아마존, 4위는 구글이었다. 5위 삼성전자에 이어 토요타(6위), 코카콜라(7위), 인스타그램(8위), 맥도날드(9위), 메르세데스 벤츠(10위)가 톱 10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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