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송현섭 기자] 대산문화재단은 교보문고·교보생명과 함께 시민들에게 시대를 통찰하는 지혜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19일 ‘2023 교보인문학석강’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재단은 김대식 카이스트 교수를 초청해 19일 오후 7시30분부터 종로구 교보생명빌딩 대산홀에서 ‘나는 무엇인가? - 생성형 AGI 시대에 묻는 인간의 정체성’을 주제로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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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문화재단이 교보문고·교보생명과 함께 시민들에게 시대를 통찰하는 지혜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19일 ‘2023 교보인문학석강’을 개최한다. 김대식 카이스트 교수 초청 ‘2023 교보인문학석강’ 포스터 이미지 [사진=대산문화재단] |
이번 강연 내용은 대산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온‧오프라인 참여 신청은 대산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받으며 오프라인 참석은 선착순 접수 기준으로 결정된다. 대산문화재단에서는 온라인 참가 신청자들에게 당일 문자메시지로 생중계 URL을 안내할 예정이다.
뇌과학자로 유명한 김대식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이번 강연에서 생성형 AGI(인공일반지능) 시대에 맞는 인간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해답을 고민할 기회를 제공한다.
김 교수는 사전 강의내용을 소개하며 “인간이란 과연 어떤 존재이고 나는 무엇인가 다양한 종교·철학·과학·이념적으로 고민해온 질문과 답은 인간이 묻고 인간이 대답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구에서 호모 사피엔스만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존재였으니 당연하지만 최근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은 이제 뜻밖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라며 “인간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기계를 통해 들을 수도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김 교수는 다른 종의 시선으로 바라본 인간은 어떤 모습이며 생성형 AGI로 진화되면서 ‘인간이 계속 있는 지구가 더 좋을까’, ‘다른 생명체들을 위해서는 인간이 사라진 지구가 더 좋은 미래일까’라는 질문이 나올 수 있다고 강조한다.
더 이상 SF(과학소설)가 아닌 인공지능이 현실화되는 2023년에 기계가 질문하기 전에 우리가 먼저 질문하고 답을 찾아야 할 이유를 찾자고 김 교수는 시민들에게 제안할 예정이다.
한편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인문학 강연을 선보이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된 교보인문학석강은 우리의 삶과 인문학에 대한 깊은 통찰력과 지혜를 대중에게 제공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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