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조우…첨단 ‘미래 사업’ 논의

송현섭 / 기사승인 : 2023-05-14 14: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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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용 시스템반도체 등 미래 첨단산업 분야 협력방안 논의

[하비엔뉴스 = 송현섭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미국 출장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만나 미래 첨단산업 분야에서 양 사간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산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지난 10일 삼성전자 북미 반도체연구소에서 일론 머스크와 만났다. 이들 글로벌 기업의 CEO는 앞서 글로벌 재계 사교모임 ‘선 밸리 콘퍼런스’ 등에서 조우한 바 있지만, 개별 미팅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0일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삼성전자 북미 반도체연구소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만나 첨단산업 분야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 5번째)과 일론 머스크 테를라 CEO(왼쪽 6번째)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들 CEO간 회동에는 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 사장·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한진만 삼성전자 미주총괄(DSA) 부사장·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과 칸 부디라지 테슬라 부사장·앤드루 바글리노 테슬라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배석했다.

삼성전자와 테슬라는 그동안 완전 자율주행을 위한 핵심부품으로 반도체를 공동 개발하는 방안을 포함해 차세대 IT기술 개발을 위한 상호 교류를 활발히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 머스크는 전기차 회사 테슬라와 함께 ▲스타링크(차세대 위성통신) ▲스페이스X(우주탐사) ▲하이퍼루프(차세대 모빌리티) ▲뉴럴링크·오픈AI(인공지능) 등 혁신 기업들을 경영하고 있다.

산업계에서는 이번 미팅을 통해 삼성전자의 전장용 시스템반도체 위탁생산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테슬라의 완전 자율주행 반도체를 생산해 왔고, 자율주행 카메라·소프트웨어 회사 모빌아이의 고성능 반도체 위탁생산을 수주하며 전장 반도체로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2일간의 미국 출장일정을 마무리하고 지난 12일 귀국했다. 이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일론 머스크 CEO 외에 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 겸 CEO를 비롯해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와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등을 만났다.

이번 출장에서 이 회장이 만난 글로벌 CEO는 ICT와 AI 관련 기업은 물론 바이오·차세대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2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I 분야 전문가들과 심도 깊은 교류가 있었다는 것이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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