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노이슬 기자] 비 내리는 주말, 외출하지 말고 가족과 함께 집에서 넷플릭스와 보내면 어떨까.
넷플릭스는 오는 주말을 맞이해 5편의 신작을 공개한다. 현실판 '슬기로운 의사생활'인'레녹스힐 닥터스'부터 제70회 에미상 애니메이션 부문에서 수상작인 '릭 앤 모티'까지 온 가족이 시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레녹스힐 닥터스
'레녹스힐 닥터스'는 현실판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불리는 다큐멘터리이다. 뉴욕시의 레녹스힐 병원에서 근무하는 뇌신경외과, 응급실, 산부인과 치프 레지던트 등 네 명의 의사들의 삶과 일상을 가까이에서 보여준다.
세계 최고의 병원으로 손꼽히는 레녹스힐 병원은 매일 삶과 죽음을 오가는 최전선이다. 흰 가운을 입은 영웅들은 예측할 수 없는 여러 상황에서 엄청난 압박감을 이겨내며 의사로서 소명을 다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레녹스힐 닥터스'는 이들의 분투와 일상, 새 생명이 탄생하는 순간부터 정교함이 필요한 뇌 수술까지, 네 의사들의 여정을 섬세하고 깊이있게 보여준다. 여기에 환자들의 사연이 더해져 병원이라는 작지만 큰 세상에서 목격할 수 있는 수많은 희노애락이 함께한다.
▲Da 5 블러드
아카데미 수상에 빛나는 스파이크 리 감독이 넷플릭스에 상륙한다. 'Da 5 블러드'는 네 명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참전 용사들이 분대장의 유해와 숨겨둔 황금을 찾기 위해 베트남 정글로 들어가 펼치는 수색 작전을 그린 영화다.
젊은 시절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던 폴, 오티스, 에디, 멜빈은 베트남에 두고 온 분대장의 유해와 함께 아무도 모르게 깊이 묻어뒀던 보물을 찾기로 마음먹는다. 이제 노장이 된 그들은 다시 돌아온 베트남에서 온갖 사건사고를 맞닥뜨리고 자신을 망가뜨린 기억을 떠올리며 여전히 힘겨워한다.
'블랙 팬서'의 채드윅 보즈먼이 카리스마로 병사들을 이끌었던 분대장 역을 맡았고 델로이 린도, 클라크 피터스, 놈 루이스, 아이재이아 위틀록 주니어 등 베테랑 배우들이 열연을 펼쳤다. 사회 문제를 날카로운 시선으로 다뤄온 스파이크 리 감독이 연출과 각본, 제작을 맡아 여전히 큰 문제로 남아있는 베트남 전쟁의 상흔을 현실적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숲
넷플릭스의 두 번째 폴란드 오리지널 시리즈인 '숲'은 25년 전 여동생 실종 사건으로 괴로워하던 검사 파베우가 여동생의 실종과 함께 묻혔던 비밀과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1994년, 여름 캠프에 갔던 파베우의 여동생은 밤중에 숲에 갔다 돌아오지 못한다. 그로부터 25년 뒤, 여동생이 사라졌던 숲에서 한 남자가 살해된 채로 발견되고 그가 파베우의 여동생과 함께 실종됐던 소년이었다는 것이 밝혀진다. 이로 인해 여동생 실종 사건과 관련된 증거들이 하나둘 드러나며 파베우는 여동생이 아직 살아있을 수 있다는 희망을 품기 시작한다. 하지만 증거와 함께 파베우의 가족들이 숨겨왔던 위험한 비밀 또한 드러나며 파베우는 한순간에 무너질 위기에 처한다.
미국의 베스트셀러 작가 할런 코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숲'은 엄청난 몰입감과 허를 찌르는 반전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굿 보이즈
영화 '굿 보이즈'는 키스 파티에 가게 된 세 명의 6학년 남학생들이 키스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 옆집 누나를 훔쳐보려다 큰 위험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을 그린 작품이다.
둘도 없는 절친 맥스와 토르, 루카스는 같은 학교에 다니는 친구 소렌이 여는 키스 파티를 앞두고 실제로 키스하는 법을 익혀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세 친구는 마네킹과 예행연습도 해보고 영상도 찾아보지만 결국 옆집 누나 해나에게 키스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가장 빠르다고 생각하고 그녀에게 훔쳐볼 드론을 날리기로 한다.
하지만 치밀하지 못했던 작전은 금세 들통나고 알고 싶지 않던 해나의 비밀까지 알게 되고 만다. 결국 해나와 해나의 친구 릴리의 추격을 피해 위험한 모험을 떠나게 되는데... 세 친구는 무사히 키스 파티에 갈 수 있을까. 다시 뭉친 '슈퍼배드' 제작진이 선보이는 신선한 코미디를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다.
▲릭 앤 모티
'릭 앤 모티'는 술에 절어 사는 천재 과학자 릭이 투정이 심한 10대 손자 모티를 데리고 떠나는 아슬아슬한 모험을 그린 SF 애니메이션이다.
다양한 SF 설정과 직설적인 표현, 사회 풍자 메시지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릭 앤 모티'는 시즌4에서도 여전히 우주에 머물고 있는 릭과 모티의 모험은 물론 평행 우주, 즉석만남 앱을 만드는 외계인, 보물을 모으는 드래곤 등 여러 신선한 이야기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저작권자ⓒ HBN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