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7900TEU급 컨테이너선 4척 수주…올해만 8척 확보

홍세기 기자 / 기사승인 : 2024-11-25 11: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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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홍세기 기자] HJ중공업은 유럽 선주사와 총 6067억원 규모의 79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4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HJ중공업이 올해 수주한 7900TEU급 컨테이너선은 모두 8척으로, 계약금액은 1조2000억원에 달한다.
 

 HJ중공업이 건조한 컨테이너선. [사진=HJ중공업]

이번 계약은 앞서 지난 6월 유럽의 타 선주사로부터 수주한 79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4척과 유사 선형으로, 반복 건조에 따른 생산성과 수익성 증대 효과까지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친환경 설비를 장착하고, 트윈 아일랜드(거주구와 엔진실을 분리해 거주구를 선체 중앙부로 이동시킨 선박) 구조로 설계돼 연료 효율과 적재량을 극대화한 점이 특징이다.

또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황산화물(SOx) 배출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탈황설비인 스크러버가 설치되고, 향후 탄소중립 운항이 가능하도록 메탄올 레디 선박으로 건조된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건조 계약은 당사가 보유한 컨테이너선 건조 역량 및 친환경 기술력과 선주의 수요가 맞아 떨어져 성사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HJ중공업은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을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제작해 오는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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