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이동훈 기자] KB증권이 LS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31.3% 상향 제시하며 투자의견 ‘Buy(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LS가 AI 데이터센터 등 핵심 전력 인프라 사업을 주도하면서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이 동반 개선될 것이란 전망에 근거한다.
박건영 KB증권 애널리스트(지주회사ㆍESG)는 “LS는 LS일렉트릭, LS전선 등 전력 인프라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향후 3년간 실적 레벨업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LS일렉트릭은 북미 빅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한 AI 데이터센터용 배전반 수주 확대와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 증설에 따른 수주 증가가 예상된다.
LS전선 역시 2026년부터 고부가가치 해저케이블 매출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며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 특히 동해 해저케이블 공장 증설과 미국 버지니아주 해저케이블 생산시설 신설(2026년 말 완공 예정)로 2027년 해저케이블 매출이 1조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LS는 중장기 주주환원율 확대와 정책적 제도 정비가 병행될 경우, 그간 적용됐던 순자산가치(NAV) 디스카운트가 축소되며 주가 상승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LS는 2025년 연결 기준 이익이 396.08조원으로 전년 대비 66.9% 증가하는 등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2026년, 2027년에도 각각 468.05조원, 923.08조원으로 꾸준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1분기에도 영업이익이 3045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고, 매출 역시 6조9136억원으로 16% 늘었다. 이는 자회사들의 고부가가치 사업 확대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에 힘입은 결과다.
박 애널리스트는 ‘지주회사 스크리닝’ 투자전략에서 LS를 최선호 종목으로 선정하며 “주요 자회사 실적 개선과 총수일가 지분율, 주주환원 정책 등을 고려할 때 중장기적으로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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