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평가 최하위는 결혼서비스, 교복·인테리어·동물병원·산후조리도 낙제

한주연 기자 / 기사승인 : 2025-06-10 09: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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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2024 소비자 시장평가지표

[하비엔뉴스 = 한주연 기자] 국내 소비자들은 새벽배송 시장에 대한 평가를 가장 높게 평가했지만 결혼 서비스는 최하로 꼽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결혼식. [사진=연합뉴스]

 

 

한국소비자원은 부문별 시장이 얼마나 소비자 지향적으로 작동하는지를 평가한 '2024 소비자 시장평가지표'를 10일 밝혔다. 

 

40개 소비시장별로 1000명씩 4만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신뢰·선택 가능·가격 공정성과 불만, 피해 정도를 조사한 결과 소비자 지향성 점수는 100점 만점에 평균 65.7점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시장별 점수를 보면 새벽배송(71.8점)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건강기능식품(70.3점), 생활화학용품(70.2점), 일반병원 진료(69.7점), 항공 서비스(69.7점) 순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소비자 평가 점수 하위 5개 시장을 보면 결혼서비스(50.4점)가 최하였다. 이어 교복(54.8점), 주택수리·인테리어(59.4점), 동물병원(61.9점), 산후조리 서비스(62.5점) 순으로 하위권을 형성했다. 

 

결혼 서비스 시장은 신뢰성 등 4대 조사 항목 점수가 40개 시장 중에서 가장 낮았다.  결혼 서비스는 소비자의 85.4%(854명)가 가격 정보를 찾기 어려웠다고 지적했고 예상하지 못한 추가 비용 부담 경험은 83.2%(832명), 현금 결제를 유도 받은 경험은 78.1%(781명)로 각각 나타났다.

 

교복시장은 선택 가능성 점수가 낮았다. 교복의 기대 가격(18만2457원) 대비 실제 가격(24만8814원)이 36.4% 비쌌다. 소비자의 44.6%가 교복가격 상승 원인으로 '독과점'을 지적했다. 

 

주택수리·인테리어 시장에 대해 소비자들은 제품이나 서비스 비교가 어려운 점을 문제로 꼽았고 동물병원은 가격 공정성 점수가 낮았고, 서비스 기대 가격(10만2660원) 대비 지급 가격(19만1807원)이 86.8%나 비쌌다.

 

산후조리 서비스 시장도 가격·서비스 비교가 어려운 데다 선택 가능성 점수가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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