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여왕' 아야카 "한국와서 힘든 적 많은데 진짜 좋은 사람들, 사랑해"

이다정 기자 / 기사승인 : 2026-02-18 11: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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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N뉴스 = 이다정 기자] ‘야구여왕’의 블랙퀸즈가 마지막 8차전을 승리로 장식하기 위해 강도 높은 훈련과 합숙을 감행했다. 

 

17일 방송된 채널A ‘야구여왕’ 13회에서는 ‘레전드 선출’ 김민지-김보름-김성연-김온아-박보람-박하얀-송아-신소정-신수지-아야카-이수연-장수영-정유인-주수진-최현미가 뭉친 국내 50번째 여자 야구단 블랙퀸즈가 4승 3패를 기록한 가운데, 마지막 경기인 8차전을 앞두고 하루 8시간 이상 집중 훈련을 하는 것은 물론 처음으로 합숙을 하며 팀워크를 다지는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야구여왕'. [사진=채널A]

 

먼저 블랙퀸즈는 여자 야구계의 ‘리빙 레전드’ 김라경을 만나 ‘원 포인트 레슨’을 받았다. 국가대표 에이스 투수로 활약하며 미국 여자 프로야구까지 진출한 김라경은 ‘레전드 선배’들에 대한 존경심을 표한 뒤 ‘일일 코치’로 열일했다. 블랙퀸즈의 투수진 장수영, 아야카, 송아의 투구 자세를 봐주며 팁을 아낌없이 전수했고, 세 선수의 구속은 곧장 상승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김라경의 공을 쳐보는 타격 연습도 했는데, 보고도 믿지 못할 구속에 김성연-박보람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직후 ‘블퀸 에이스’ 송아가 나서 초구부터 컨택에 성공해 도파민을 폭발시켰다. 다만 송아는 김라경의 변화구는 공략하지 못해, 야구 인생 처음으로 삼진을 당했다. 모든 훈련을 마친 김라경은 “기대치를 낮추고 왔는데, 믿기지 않는 실력이었다”라며 “‘야구여왕’을 통해 여자 야구 저변이 더욱 넓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며칠 뒤, 블랙퀸즈는 영하의 날씨 속 추신수 감독, 윤석민, 이대형 코치 등과 함께 전체 훈련을 진행했다. 추신수 감독은 김성연, 아야카, 신소정, 김민지 등 각 선수들의 타격과 포구를 세밀하게 지도하며 실력 향상에 힘을 보탰다. 또한 견제 등의 ‘작전 플레이’ 훈련에 집중했으며, 그동안 상대했던 팀들의 에이스만 모인 ‘연합팀’을 초대해 윤석민 코치가 던지는 공으로 미니 게임도 했다. 

 

훈련이 끝나자마자 블랙퀸즈는 첫 합숙 장소로 이동했다. 방 배정을 마친 뒤 다시 모인 블랙퀸즈는 이대형·윤석민 코치와 함께 ‘익명 설문조사’ 결과 발표 시간을 가졌다. ‘첫인상이 가장 안 좋았던 사람’, ‘단둘이 여행 가기 싫은 사람’ 등 매운맛 질문이 속출한 가운데, “싸가지 없어 보인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라고 자폭한 송아가 ‘첫인상 워스트’ 1위에 올랐다. “나는 꼰대!”라고 인정한 주장 김온아는 ‘너무 진지한 대화를 계속할 것 같다’, ‘무서움’ 등의 답변으로 ‘여행 기피 상대’ 1위에 올랐다. 그런데 김온아는 ‘같은 종목 운동을 한다면 내 선배로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에서도 1위를 차지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이에 윤석민은 “그만큼 온아가 주장 역할을 잘한다는 뜻”이라고 수습해 설문조사 토크를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유쾌한 분위기 속, 박세리 단장과 추신수 감독이 합류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뒤이어 추신수 감독은 “마지막 8차전 상대는 전국 여자 야구 순위 8위, 팀 타율 4할 9리의 ‘괴물 타선’ 히로인즈”라며, “이번 주 내내 간절하게 훈련한 만큼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 피니시 라인에서 기억에 남는 팀을 만들어 보자”라고 모두를 독려했다. 박세리 단장 역시 “멋진 모습 보여주자”라고 승리를 염원했고, 선수들은 “블랙퀸즈 이기자!”라며 파이팅을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선수들만의 자리에서 김온아는 “현역 시절 이상으로 야구를 열심히 했는데, 마지막 경기 후 일상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니까 아쉽다”라고 털어놨다. 박하얀 역시 “이제야 야구를 좀 알 것 같은데 내일이 마지막이라니…”라며 먹먹해 했다. 최현미는 “복싱을 하면서 여자 선수들을 만날 기회가 없었는데, ‘야구여왕’을 통해 좋은 언니-동생들이 생겼다. 35년 인생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기회가 아니었나 싶다”라고 모두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아야카는 “한국 생활을 하며 힘든 적이 많았는데, 언니들이 모두 착하고 좋은 사람들이어서 놀랐다. 언니들, 사랑해요”라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각자의 방으로 돌아간 후에도 이들만의 ‘뒤풀이’는 계속됐다. 서로의 방을 찾아다니며 “학창 시절 운동부로 돌아간 것 같다”라고 무한 수다를 꽃피운 것. 동시에 마지막 경기에 임하는 비장한 각오도 드러냈다. 아야카는 “내일 경기에서 한 번쯤은 무실점해 보고 싶다”라고 말했고, 장수영은 “야구를 통해 선수 시절의 설렘을 다시 느꼈다”, 신소정은 “내일 마지막을 불태우고 쓰러지자!”라고 투지를 불태웠다. 

 

블랙퀸즈의 마지막 경기인 히로인즈와의 8차전은 오는 24일(화) 밤 방송되는 채널A ‘야구여왕’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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