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로트 가수 '신유'의 부친 '신웅' 강간 등 혐의로 기소될 것으로 보여진다.
신웅은 지난해 3월 작사가 A씨를 비롯해 3명의 여성에게 성폭행 혐의로 피소돼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아 왔다. 이어 지난해 12월 서울남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강수산나)로부터 불기소 처분을 받았으나 A씨가 청와대 국민청원에 재수사를 촉구하는 글을 게재한 것을 계기로 고등 검찰로부터 재기 수사 명령을 받아 냈다.
A씨는 신유의 부친 신웅에 대해 “함께 음반 작업을 하던 제작자에게 수차례 성추행을 당했고 성폭행까지 당했다”며 “신웅이 곡을 주겠다는 명분으로 연락을 했고 홀로 신웅 사무실에 갔다 봉변을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갑자기 문을 잠그고 제 옷을 찢으며 귀에다 대고 ‘XX를 빨아주겠다’는 모욕적인 말을 한 뒤 성폭행을 시도했다”고 폭로했다.
남부지검 측은 그동안 신웅이 받아 온 강간·강제추행·강간미수 혐의 외에 트로트 제작자로써 권위가 있었던 신웅의 사회적 위치를 고려해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를 추가로 확인했다. 신웅을 조사해 온 서울남부지방검찰청 중요경제범죄조사단(부장검사 유두열)은 지난 7월 중순쯤 성폭행 혐의 등을 받는 신웅에 대한 수사를 대부분 마무리, 수원지방검찰청으로 사건을 이송했다. 검찰은 수원지검에 사건을 넘겼으며 추후 기소 또한 수원지검에서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웅은 1985년 ‘무효’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아들 신유 또한 트로트 가수로 트로트계 ‘엑소(EXO)’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드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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