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4일 데이' 그린데이? "故 김학순 할머니 최초 증언 날이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박경태 / 기사승인 : 2019-07-19 12: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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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로 지정
▲(8월 14일 데이 화제 =ⓒMBC )

19일 오늘 ‘8월 14일 데이’가 주목을 받고 있다.   

매년 14일이 각기 다른 기념일로 여겨지는 가운데 ‘8월 14일 데이’는 '그린데이'로 연인끼리 삼림욕을 하며 무더위를 달래는 날로 알려졌다. 이밖에 8월 14일 데이는 인형을 선물하는 달데이(Doll day)로, 이성친구에게 예쁘게 포장한 껌 선물을 책상에 몰래 놓거나 건네주는 날인 껌데이(Gum day)로도 알려졌다. 8월 14일 데이 이후 ‘2019년 14일 데이’로는 ▲9월 14일 '포토데이' ‘뮤직데이’ ▲10월 14일 '와인데이' ‘레드데이’ ▲11월 14일 '무비데이' ‘안개꽃데이’ ‘쿠키데이’ ‘오렌지데이’ ▲12월 14일 '허그데이' ‘머니데이’ 등이 있다. 

‘8월 14일 데이’보다 더욱 주목해야 할 것은 매년 8월 14일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로 지정됐다는 것이다. 지난 2018년 정부는 매년 8월 14일에 대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는 국가기념일로 지정했다. 여성가족부는 “피해자의 존엄과 명예회복, 국민들의 올바른 역사관 정립과 여성인권 증진을 위해 매년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8월 14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故김학순 할머니가 1991년 위안부 피해사실을 처음으로 공개 증언한 날이다. 만 16살의 나이에 만주 일본군 부대로 끌려서 혹독한 고초를 겪은 김할머니의 증언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고 국내에서도 관련 피해 여성들이 목소리를 내는 계기가 됐다.  

한편, 누리꾼들은 ‘8월 14일 데이’와 관련해 “이런 데이가 있는 지 몰랐네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께 어떠한 위로라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8월 14일 역사적으로도 의미 있는 날이네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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