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떨어지면 발생하는 '수족구병'…"주로 손·발에 수포성 물집 나타나"

하우영 / 기사승인 : 2019-10-12 10: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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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GettyImagesBank)

연령이 어릴수록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영유아들의 경우 일상에서 청결 유지를 소홀히하면 수두 및 볼거리 등 바이러스 질병에 쉽게 감염된다. 그 중 '수족구병'이 가장 대표적인 질병이다. 수족구병은 주로 소아에게 많이 발생되는 급성 바이러스 질환으로 매우 강한 전염성을 가지고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올해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수족구병 환자가 지난해보다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표적 유행성 질환, 수족구병에 대해 소개한다.


‘수족구병’, 어른도 방심 못해

수족구병은 주로 영유아에게 흔히 발생되는 감염성 질환이다. 수족구 바이러스는 영유아의 손과 입을 통해 몸 속에 칩입해 잠복기를 가진다. 이로 인해 한 사람이 수족구병에 감염되면 며칠 내에 다른 가족들에게 옮겨질 만큼 전염성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또, 기온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수족구병은 기온이 1도씩 높아지면 수족구병의 발병률도 4.5%씩 올라간다. 따라서 온도가 높은 여름철이나 일교차가 심한 이른 가을에는 수족구병이 유행하므로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수족구병의 초기증상, '손·발에 수포성 물집'

아이들의 손과 입을 통해 수족구 바이러스가 몸 속으로 들어가게 되면 4일~6일 정도의 잠복기가 지난 후에야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수족구병에 걸리면 그 초기증상으로 발열, 식욕감소, 인후통, 피로 등이다. 발열 후에는 손과 발에 붉게 수포성 발진이 생기며 입 속에도 물집과 궤양 등이 발생된다. 이 같은 증상 때문에 수족구병을 구내염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있다. 주로 수족구병은 증상이 발생하고 난 7~10일 이후 회복이 자연적으로 이뤄지지만 드물게 일부 영유아들에게서는 뇌수막염이나 뇌염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손·발의 수포성 발진 등 수족구병 의심 증상이 있다면 유치원, 학교 등의 등교를 멈추고 신속히 진료를 받아야 한다.


▲(출처=ⒸGettyImagesBank)
수족구병, 예방수칙 알아보자!

수족구병은 현재까지 개발된 백신이나 치료가 없어 올바른 손씻기 생활 등 평소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 우리 아이들이 많이 이용하는 물건을 닦아 깨끗한 상태로 유지시키고, 수족구병 감염이 의심되는 아이와의 접촉은 피하는 것이 좋다. 만약, 우리 아이가 수족구병에 감염됐다면 입 속 수포 때문에 나타난 통증으로 음식을 잘 먹지 못할 수 있으므로 물을 수시로 섭취하도록 해 탈수를 예방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아이의 발열 증상이 없어지고 입 안의 궤양이 치료될 때까지 어린이집 및 유치원 등에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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