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질병] 여성 환자가 90%인 '방광염', 질 세척 자주하면 생긴다?

권나예 / 기사승인 : 2019-10-01 17:5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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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GettyImagesBank)

펑소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소변을 볼 때 아픈 증상이 발생된다면 방광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방광염은 ‘방광의 감기’라 할 정도로 우리에게 흔히 발생된다. 방광염은 주로 젊은 여성에게 더 흔히 나타나는데, 우리나라 전체 여성의 50%가 평생 한 번쯤 나타난다고 한다. 방광염이 나타나면 그 증상으로 소변 보기가 불편하거나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삶의 질이 떨어지게 된다. 이로 인해 때때로 중년 우울증의 원인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방광염은 빠르게 치료하지 않을 경우 만성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초기에 빠르게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에 여성에게 잘 나타나는 방광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방광염, 여자에게만 잘 생겨나는 이유는?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방광염은 세균이 요로계로 침입해 방광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이는 여성 환자가 자그마치 90%에 달한다고 한다. 해부학적으로 여성의 요도 길이가 4cm 가량으로 짧고 곧게 펴져 있다. 이와 더불어, 여성의 항문과 질이 요도 입구와 근접하게 위치해 있어 장내 세균이 항문에서 질을 통해 방광으로 어렵지 않게 들어간다. 이와 함께, 성교 시 요도가 자극을 받아 균이 방광으로 침투해 염증을 일으킨다. 이 때문에 여성들이 방광염에 걸리기 쉬운 것이다.


방광염 초기증상, '잔뇨감 및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

방광염 증상 중 대표적으로 하루 8번 이상 소변이 나오는 빈뇨가 나타나고,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은 잔뇨감이 느껴진다. 또한, 소변을 볼 때마다 배뇨통을 겪을 수 있고 평상시 아랫배에 누르는 듯한 통증이 있으며, 증상이 심해지면 소변에서 피가 나오는 혈뇨까지 보이게 된다. 방광염은 이 외에도 소변을 참기 힘든 요절박, 허리 및 골반 통증이 생겨날 수 있다. 방광염 종류는 일반적으로 과민성 방광염, 급성 방광염, 간질성 방광염으로 나눠진다. 사람들에게 주로 나타나는 급성 방광염은 쉽게 치료할 수 있지만 그만큼 재발되는 것이 특징으로 위의 증상이 경미하게 나타나거나 증상이 간헐적으로 느껴지게 된다. 과민성 방광염의 경우 방광의 근육이 과도하게 반응해 소변이 아주 적은 양이라도 배뇨감을 강하게 느낀다. 마지막으로 간질성 방광염은 빈뇨와 절박뇨, 그리고 골반통까지 두 가지 이상의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신속한 치료를 요하는 질환이다.


방광염 예방법 '질 세척 자주하지 않기'

방광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루 6~8잔 이상의 물을 자주 마셔 체내의 세균과 불순물을 몸 밖으로 배출해주는 것이 좋다. 또, 방광에 자극을 가하는 술이나 카페인류는 증상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으며, 배변 신호가 올 때에는 참지 말고 소변을 보는 것이 좋다. 또 다른 방광염 예방법으로 평소 생식기를 깨끗히 하며, 회음부나 항문 등을 닦을 때 순서를 앞에서 뒤로 세척하는 것이 좋다. 또, 과도한 질 세척은 도리어 정상 세균을 사멸시키고 유해균을 더욱 늘리기 때문에 과도한 질 세척도 피해야 한다. 이 외에도 ▲수박 ▲버섯 ▲호박 ▲크렌베리 ▲토마토 등 요도에 세균 감염을 억제하는 방광염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도 방광염의 위험성을 크게 낮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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