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이춘재의 범행 이유로 성도착증이 언급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출연해 이목을 끌었다.
이날 이수정 교수는 이춘재에 대해 “음란물 사진은 교도소 내 금지돼 있는데 위험 부담을 안고도 이를 보관했다는 건 그만큼 성도착증에 해당하는 성적 욕망이 강렬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9일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서는 화성연쇄살인사건 범행 수법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이수정 교수는 “워낙 특이했다. 보통 흉기를 사용하는데 흉기를 사용하지 않고 시신에 모욕적인 행위를 했다. 성일탈적 욕망이 문제가 됐던 사건이다. 도착증 같은 게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성도착증이란 강력한 성적 충동과 함께 성적 흥분 유발을 위해서 비정상적 상상, 대상, 행위, 방법 등을 사용하는 성적 장애를 말한다. 성도착증 원인은 어머니와의 이별, 어린 시절 경험한 성적 폭행, 호르몬 문제, 대뇌장애 등이 있다.
한편 영화 ‘살인의 추억’의 모티브가 된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는 지난 1994년 ‘청주 처제 살인 사건’의 범인 이춘재로 지목됐다.
현재 이춘재는 처제를 성폭행, 살인한 죄로 안양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화성연쇄살인사건 관련 사건 10건 가운데 3건에서 나온 DNA가 이춘재의 것과 동일했다. 하지만 이춘재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춘재는 올해 나이 56세로 현재 28세 아들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재 사건이 화제가되며 그의 얼굴 사진 몽타주가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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