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3대 미제 사건 중 하나인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밝혀지면서 또 다른 미제사건인 개구리소년 사건 해결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개구리소년 사건은 지난 1991년 5명의 국민학교 학생이 도롱뇽 알을 줍기 위해 나갔다가 같은 날 동시에 실종된 사건으로, 당시 상당한 파장을 일으키며 영화로까지 제작돼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개구리소년 사건은 국내 단일 실종사건으로는 최대의 인원이 동원됐지만, 끝내 어린이들을 찾지 못하다가 11년이 지난 2002년 5명의 유골이 발견됐다. 이 사건은 2006년에 공소시효가 만료되면서 현재까지도 미제 사건으로 남아 있다.
한편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밝혀지자 개구리소년 사건의 유족 및 국민들의 기대감이 커졌다. 피해자 우철원 군의 아버지는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가 검거됐다는 소식에 우리가 죽기 전에 아이들의 한도 풀어줄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커졌다”면서 범인 검거에 대한 희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국내 3대 미제 사건은 1986년부터 1991년까지 경기도 화성에서 10명의 부녀자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화성연쇄살인사건과 1991년 당시 9살이던 이형호 군을 집 앞에서 유괴한 뒤 수십차례 전화로 협박했으나 44주 만에 주검으로 돌아온 ‘이형호 군 유괴살인사건’, 그리고 1991년 대구 달서구에 살던 13살 우원철 군을 비롯한 친구 5명이 도롱뇽 알을 줍기 위해 나갔다가 모두 실종된 개구리소년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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