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제 사건으로 남았던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30년 만에 밝혀져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경찰은 용의자를 밝히기까지의 과정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오늘(19일), 브리핑을 열어 이번 사건의 수사 과정을 밝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지난 7월, 화성연쇄살인사건 현장에서 획득한 증거물의 일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했고, 그 결과 DNA가 일치하는 인물이 있음이 드러났다. 그는 지난 1994년 청주 처제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춘재였다.
이에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와 화성연쇄살인사건 범인의 관련성을 확인하기 위해 전담 수사본부를 편성하고 적극적으로 수사에 임할 예정이다.

한편 화성연쇄살인사건은 지난 2006년 공소시효가 만료된 상태다. 그러나 경찰은 “비로 공소시효는 끝났으나, 역사적인 소명을 가지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이에 많은 누리꾼들은 “영화 ‘살인의 추억’의 범인이 드디어 잡히는 건가”, “영원히 미제로 남을 줄 알았는데 소름끼친다”, “비록 공소시효는 끝났으나 범인이 꼭 밝혀지기를”과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화성연쇄살인사건과 관련해 연쇄살인범 유영철은 사건의 범인에 대해 "그는 다른 사건으로 이미 교도소에 수감됐거나 죽었을 것"이라며 "그게 아니라면 살인행각을 멈출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한 바 있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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