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 가르마 넓어지고, 정수리 숱 줄어드는 여성 탈모...방치 금물

허인희 기자 / 기사승인 : 2025-10-02 21:4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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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경우 우울증, 대인기피증으로 까지 이어져 생활 전반에 악영향
-출산, 갱년기,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 극심한 다이어트 등 여성 탈모의 주요 원인

최근 탈모가 중년 남성만의 문제라는 고정관념이 무너지고 있다. 20~30대 청년층은 물론, 여성들 사이에서도 정수리 탈모와 가르마 확장 등 다양한 형태의 여성 탈모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사진=참닥터의원 김주용 원장
전문가들은 출산, 갱년기,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 극심한 다이어트 등을 여성 탈모의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특히 외모 관리에 민감한 여성들에게 탈모는 보다 큰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는데 심한 경우 우울증, 대인기피증으로 까지 이어져 생활 전반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여성 탈모가 초기에는 전체적인 모발의 볼륨 감소로 나타나 탈모임을 인식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가르마를 중심으로 모발이 가늘어지고 숱이 줄어들지만, 이를 일시적 현상으로 치부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면 회복이 지연되거나 이후의 치료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

 

참닥터의원 김주용 원장은 “초기에는 두피 관리와 약물·주사 치료를 통해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으며, 이미 탈모가 상당히 진행된 경우에도 여성 탈모의 특성에 알맞은 모발이식 방법을 통한다면 자연스럽고 균형 잡힌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여성 탈모가 단순한 외모 문제를 넘어 정신적인 부분과, 삶 전반에까지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증상이 의심된다면 조기에 전문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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