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과 협업, 스토킹피해자 중 대상자 선정·지원
[하비엔=김태현 기자] 서울시는 호반건설로부터 디지털 도어록 150대를 기부받아 스토킹 피해자들을 지원하고, 범죄를 예방하는데 사용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서울시청 6층 영상회의실에서는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과 김대헌 호반건설 기획총괄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달식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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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도어록 전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호반그룹] |
서울시가 기부받은 디지털 도어록은 2~3초의 간격을 두고 잠기는 기존 제품과 달리 현관문을 닫는 즉시 잠기는 기능을 구현한 제품이다. 이를 통해 스토킹 범죄 가해자들이 문이 닫히는 동안 완력으로 문을 밀치고 들어오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이 서울시 측의 설명이다.
호반건설이 기부한 물품은 토킹 및 데이트폭력 피해자, 주거침입범죄 피해자 등 150명에게 지원될 예정으로, 대상자 선정은 서울경찰청과의 협력을 통해 이뤄진다. 물품 설치에 드는 인건비와 사후관리 지원 일체도 호반건설에서 부담하기로 했다.
김대헌 호반건설 기획총괄사장은 “이번에 기부하는 디지털 도어록을 통해 서울시의 스토킹 범죄 피해 예방 노력에 힘을 보탤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며 “앞으로도 서울시와 함께 시민들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112에 신고된 스토킹 피해 건수는 지난 2019년 5468건에서 올해 7월 기준 1만6571건으로 무려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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