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각재·하수찌꺼기를 '친환경 시멘트'로…서울시 연구개발 협력

김태현 기자 / 기사승인 : 2022-10-20 09: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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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K-에코시멘트 연구개발' 협약식
매립량 감소·탄소배출 감축 효과 기대

[하비엔=김태현 기자] 서울시는 태백시·한국산업기술연구원·SK에코플랜트·위드엠텍과 전날 탄소중립자원순환시스템 구축을 위한 'K-에코시멘트 연구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협약은 가연성 폐기물을 소각한 후 발생하는 소각재와 하수를 정화하고 남는 찌꺼기(하수슬러지)를 시멘트 대체원료로 사용해 친환경 시멘트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 탄소중립자원순환시스템 구축을 위한 'K-에코시멘트 연구개발' 업무협약 체결식 모습. 사진=서울시 제공

 

폐기물을 재활용해 새로운 자원으로 전환하고,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사회 도약을 꾀하기 위해 이번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는 게 시측의 설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시는 K-에코시멘트 개발을 위한 소각재와 하수슬러지를 제공한다. 

 

태백시는 연구시설 설치부지를 제공하고,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K-에코시멘트의 제품 인증과 성능 시험을 한다. SK에코플랜트는 K-에코시멘트 연구개발을 주관해 추진하고, 위드엠텍은 K-에코시멘트 개발을 위한 기술 제공·지원을 수행한다.

 

이들은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연간 16만톤의 소각재와 하수슬러지를 재활용해 15만톤의 시멘트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온실가스는 일반 시멘트 생산 대비 70%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윤재삼 서울시 자원회수시설추진단장은 "이번 연구개발로 폐기물 매립량 감소뿐만 아니라 폐자원 순환이용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서울시는 다양한 연구지원과 사업을 통해 탄소중립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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