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김태현 기자] 서울시가 이달부터 가게·주택을 중심으로 무료 에너지 진단(컨설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시민들의 에너지 비용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서울에너지설계사가 ‘새는 전기요금’을 찾아준다는 것이다.
현재 23명이 활동 중인 서울에너지설계사는 주택과 상점 등의 시설 에너지 사용 실태를 조사하고 불필요한 에너지비용이 발생하는 원인을 찾아 절감법을 알려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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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너지 진단 컨설팅 모습. [사진=서울시] |
서울에너지설계사는 앞서 지난 4월부터 서울시 내 3846개 아파트 단지를 방문해 에너지 소비현황과 계약방식을 전수조사한 바 있다.
서울시는 앞으로 무료 에너지 진단을 통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무료 에너지 진단 서비스를 신청하면 서울에너지설계사가 현장을 방문해 에너지 진단을 하고 사용 실태와 맞춤형 절감법을 포함한 결과 보고서, 에너지 절약에 필요한 절전제품 등을 제공한다.
또 에너지(전기, 가스, 수도) 사용량과 사용유형을 분석해 가전제품의 올바른 선택과 사용법, 대기전력 차단법, 단열창호, 고효율 조명기기 개선을 통한 에너지 절감법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계약전력의 경우 한국전력에 직접 전기 요금을 납부하는 가게 및 주택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구글폼에서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거나, 전화접수를 통해 가능하다. 단, 사업장의 경우 서울시내 사업자 등록 후 1년 이상 영업해야 한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에너지설계사의 맞춤형 에너지진단이 시민들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저탄소 녹색생활 실천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라며 “생활 속 에너지 절약의 작은 실천이야말로 탄소중립으로 나아가는 큰 변화의 시작인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앞으로 민간 건물에너지효율화(BRP) 무이자 융자 지원사업 등 저탄소 건물 확산을 위한 사업을 적극 홍보해 서울에너지설계사에 대한 시민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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