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송현섭 기자] 신한금융지주는 20일 임시 이사회와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어 한용구 신한은행 영업그룹 부행장을 차기 신한은행 행장으로 내정했다.
금융권의 관심을 모았던 신한금융그룹 부회장직 신설은 최종 무산됐다. 한용구 행장 내정자는 신한은행은 물론 신한금융투자와 신한금융지주 등에서 남다른 실력을 발휘한 영업 전문가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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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용구 신한은행 차기 행장 내정자. [사진=신한은행] |
특히 영업 일선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기반으로 신한금융지주에서 ‘원신한’ 사업을 진두지휘하는 등 신한금융그룹 디지털 전략 실천과정에서 큰 성과를 낸 주역이기도 하다.
한용구 신임 신한은행 행장 내정자는 1966년생으로, 청주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신한은행 연금사업부 부장, 퇴직연금사업부 부장, 신한금융지주 원신한전략팀 본부장, 신한금융투자 경영지원그룹 부사장을 거쳐 지난해부터 신한은행 영업그룹 부행장을 맡아 왔다.
한편 이날 신한금융그룹의 자회사 CEO 인사에서는 문동권 신한카드 차기 대표이사가 내정됐다.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연임에 성공했다.
문동권 신한카드 차기 대표이사 내정자는 1968년생으로,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LG할부금융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옛 LG카드 출신 인사다. 재무와 전략·기획 전문가로 알려졌고, 현재까지 신한카드 CFO(최고재무책임자)로 재직해 왔다.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1965년생으로,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금융투자업계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김 대표는 메리츠증권 상무보 IB 사업본부장, 유진투자증권 상무 기업금융파트장, KDB대우증권 기업금융본부장 상무·IB사업부문 대표 전무를 역임했다.
이후 미래에셋대우 IB1부문 대표 부사장, 미래에셋증권 IB 및 본사영업 총괄사장을 거쳤고, 올해 10월부터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직해오다 이번에 단독 대표로 연임에 성공했다.
이외 신한금융그룹 자회사 CEO 인사에서는 신한라이프 차기 대표이사로 이영종 신한금융 퇴직연금사업그룹장 부사장이 단독 추천됐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해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등 주요 자회사를 중심으로 신한금융그룹의 펀더멘털을 강화하기 위한 적임자를 추천했다”며 “이들 리더는 각 업역별로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위기 속에서 새로운 성장기회를 발굴할 수 있는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인물들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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