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다단계 운송시장 문제 해결 ‘착한 운송플랫폼’ 론칭

이길주 / 기사승인 : 2022-12-22 16:4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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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기반 화주 물류비 절감 차주 수입 향상

[하비엔=이길주 기자] CJ대한통운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술로 실시간 최적 운임을 찾아내고 빠르게 화주와 차주를 직접 연결시켜주는 운송플랫폼 ‘the unban(더 운반)’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화주가 화주용 운반웹에 가입 후 출발지, 도착지, 화물종류, 수량 등의 정보를 올리면 차주가 모바일 앱으로 해당 정보를 확인, 선택 후 운송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CJ대한통운 직원들이 운송플랫폼 the unban(더 운반)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더 운반 플랫폼은 영세한 차주들이 그동안 겪어 온 불합리한 중개수수료 문제를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화주와 차주가 플랫폼을 통해 직접 연결되기 때문에 중간과정에서 중개업자에게 지급되던 과도한 수수료가 낮아질 수 있다. 화주의 물류비용이 낮아짐과 동시에 차주 수입은 향상된다.

현재 운송시장을 보면 화주, 차주 모두 상대방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어 중개업자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이 과정에서 높은 수수료가 발생되고 운송서비스 품질은 악화되고 대표적인 레몬마켓으로 손꼽혔다. 레몬마켓이란 수요자와 공급자 사이에서 어느 한 쪽에만 충분한 정보가 있어 다른 쪽에서는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의 시장을 의미한다.

권대열 전국개인중대형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개인화물차주협회) 상무는 “불투명한 다단계 구조 때문에 수수료가 높아져 차주들의 수입은 줄어들 수밖에 없었고 다음 운송예약과 정산을 위해 부족한 휴식시간마저 쪼개야만 했다”며 “CJ대한통운이 만든 플랫폼을 통해 건전한 운송시장 환경이 조성돼 차주들의 수입이 올라가고 제반업무도 훨씬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 운반은 차주들의 업무 편의성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플랫폼을 통해 화주정보, 운임정보 등 운송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가 한 눈에 쉽게 파악되며 운행상태 확인, 운송장 취득, 익일 운임정산 등의 모든 행정 과정이 자동으로 이뤄진다. 그동안 차주들은 중개업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운송을 예약하고 우편, 이메일로 운송장을 받았으며 정산과정도 수 일에 걸쳐 수기로 진행해 왔다.

최형욱 CJ대한통운 운송플랫폼담당 경영리더(상무)는 “뛰어난 IT 역량과 운송 빅데이터, 전문성 등 물류 역량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운송플랫폼을 구현했다”라며 “지속적인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화주와 차주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착한 플랫폼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CJ대한통운은 AI 기반 매칭 기술과 최적 경로 탐색 기술을 고도화해 5000건 이상의 운송 노선을 단 1.8초만에 계산해 왕복 운송 노선을 실시간 제공하는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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