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의혹과 루머...회사 "법적 강경대응" 입장 천명
[HBN뉴스 = 장익창 기자] 삼천당제약의 주가가 '황제주'에서 '폭락주'로 급변하며 롤러코스터를 타는 형국이다. 삼천당제약의 주가는 연초 1주당 24만원대에서 지난달 25일엔 시가총액(시총)이 20조원을 넘기며 코스닥 시총 1위에 올랐고 지난달 30일 사상 최고가인 128만4000원을 기록하는 등 파죽지세 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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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천당제약 주가 추이. [이미지=네이버페이증권] |
하지만 주가 조작 의혹이 불거지고 한국거래소가 지난 1일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예고를 공시하는 등 악재가 겹치면서 폭락세로 돌변한 상황이다. 지난달 31일 하한가에 이어 2일 60만원대마저 붕괴되며 전 거래일보다 19.49% 떨어진 59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이 85억원 규모인 삼천당제약의 주가를 밀어 올린 원인은 '세계 최초 먹는 인슐린 개발', 위고비 복제약(제네릭) 개발 '기술 수출' 등에 관한 호재였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삼천당제약의 주가 하락 반전에는 경구용 당뇨 및 비만 치료제 관련 미국 라이선스 계약 체결 소식 이후 상승 재료가 소멸되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더욱이 일각에서는 미국 파트너사와의 계약을 두고 규모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비롯한 의구심도 제기됐다. 글로벌 계약이 실체가 없거나 부풀려졌다는 루머도 돌았다. 특정 증권사가 주가 하락을 유도했다는 의혹도 투자자들 사이에서 제기된다.
여기에 대주주이자 대표의 주식 대량 처분 계획도 시장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윤대인 삼천당제약 회장의 사위인 전인석 대표는 자신의 전체 지분(79만9000주) 중 26만5700주를 94만1000원에 2500억원어치를 세금납부를 이유로 이달 23일부터 5월 22일까지 시간 외 매매로 처분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거래소는 지난 1일 삼천당제약에 대해 영업실적 등에 대한 전망 또는 예측 공정공시 미이행으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예고를 공시했다. 거래소는 지난 달 6일 삼천당제약이 영업실적 등에 대한 보도자료만 배포하고 공시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봤다. 불성실공시법인지정여부 결정시한은 다음달 23일이다.
이에 대해 삼천당제약은 강경대응 입장을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1일 긴급공지 등을 통해 주가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한 블로거 A씨, iM증권과 해당 애널리스트에 대해 고발·고소 및 손해배상 청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해당 블로거는 지난 30일 ‘코스닥 1위 주가조작 수사 요청’이라는 내용으로 삼천당제약이 무채혈혈당측정기, 코경구용 인슐린 계약, 아일리아 비젠프리 등의 사례에서 주가 조작이 의심된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iM증권 리서치 애널리스트로부터 삼천당제약이 제네릭 등록을 위해서는 추가 임상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삼천당제약 측은 iM증권과 애널리스트에 대해 "단순 개인 문제가 아닌 조직적 개입 여부까지 추적해 주주 피해를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iM증권 측은 "삼천당제약이 이미 하한가를 맞은 뒤 이에 대한 한 매체 기자의 질의에 연구원이 대답한 내용이 기사화된 것으로 관련 리포트를 배포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거래소의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에 대해 삼천당제약은 "단순 행정 절차”라고 선을 그었다. 회사는 200여 제품 중 특정 제품(아일리아) 전망 관련 공시 이슈일 뿐, 기업 전체 펀더멘털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삼천당제약 측은 미국 본계약 실효성 논란에 대해 10년간 15조원 규모의 구속력 있는 매출 전망이 계약에 명시돼 있고 목표 미달 시 계약 해지 권한도 확보돼 있다고 강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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