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이길주 기자] 현대로템은 오는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3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 참가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은 국내 최대 철도 전시회로, 격년으로 개최되는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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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 현대로템 부스. [사진=현대로템] |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에서 과거와 현재, 미래로의 흐름을 담은 ‘H-Flow’를 주제로 전시관을 마련했다. H-Flow는 현대로템의 역사가 집약된 사람 중심의 철도 차량 및 기술, 친환경 수소 비전을 관통하는 거대한 흐름을 나타내는 키워드다.
우선 전시관 초입에는 국산 기술로 만든 동력 분산식 고속 차량 EMU-320의 실물과 함께 우리나라 고속철도 역사관을 배치했다. 역사관에서는 지난 2004년 경부고속철도 개통 이후 20년간의 고속차량 개발 역사를 체험할 수 있다.
또 현대로템은 최초로 실물이 공개되는 수소전기트램을 중심으로 수소 모빌리티 기술 전시 구역도 마련했다.
수소전기트램은 친환경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는 탄소중립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지속가능한 도시 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지난달에는 세계 3대 디자인상 가운데 하나인 독일 ‘2023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국내 철도 업계 최초로 본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현대로템은 국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 전동차, 호주 시드니 2층 전동차, 대만 철도청 통근형 전동차, 폴란드 바르샤바 트램 등 최신 철도차량도 실물로 선보였다.
또 차량 주행 및 유지보수 작업을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로 체험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을 비롯해 한국형 열차신호시스템(KTCS), 실시간 상태 모니터링 및 빅데이터 분석 기반의 유지보수 디지털 플랫폼 등 철도기술 관련 연구개발 성과도 함께 공개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산 동력 분산식 고속철 기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친환경 수소 모빌리티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해 차세대 글로벌 철도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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