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이길주 기자] 국내 주요 택배업체들이 택배비를 인상하면서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소상공인(SME)의 물류 부담을 경감시켜 주는 택배서비스가 나왔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올해부터 기업용 택배 요금을 평균 5.3% 최대 10.9%를 올렸고, 한진택배도 평균 3% 최대 15.2% 인상했다. GS25와 CU 등 편의점의 반값택배 역시 200∼300원 올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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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착한택배 서비스 사업 관계자들이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에너지] |
이에 SK에너지는 요금인상으로 인한 중소상공인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네이버, 한진과 함께 ‘더(The) 착한택배’ 서비스를 13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더 착한택배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SME들의 상품을 한꺼번에 모아 공동집하하는 서비스로, 이를 통해 물류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SK에너지 측은 기대하고 있다.
SK에너지는 앞서 지난해 12월 네이버와 도심물류 서비스 공동개발 및 미래 TECH(테크, 기술) 협력을 위한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더 착한택배 서비스를 준비해 왔다.
더 착한택배는 가로, 세로, 높이의 합이 80㎝, 무게는 5㎏ 이하인 물품이 대상이다. SK에너지가 투자한 굿스플로 시스템을 활용해 한진택배가 집하된 상품의 최종 배송을 맡고, 배송비는 SME들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경제적 수준에서 책정됐다.
더 착한택배 이용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고, 택배상품 수거를 포함한 시범 서비스는 다음 달 2일부터 시작된다. 더 착한택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굿스플로의 네이버 톡톡과 대표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SK에너지 관계자는 “더 착한택배는 서울 동대문구의 SME들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실시하고 대상 지역을 점차 늘려 나갈 방침이다”라며 “AI와 클라우드, 로보틱스 등을 활용해 수요예측과 도심형 물류센터 자동화, 배송 혁신 등 미래 물류기술 혁신을 위한 협력도 지속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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