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한시은 기자] KB금융이 8000억원에 달하는 자사주 소각으로 주주환원 행보에 나섰다.
KB금융그룹은 오는 14일까지 자기주식 998만주를 소각한다고 7일 공시했다. 이번에 소각하는 자사주는 지난해 8월부터 취득한 558만주(취득가 3000억원)와 올해 2월부터 취득한 440만주(취득가 3200억원)를 동시 소각하는 것으로, 지난 6일 종가 기준 8000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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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 전경. [사진=KB금융그룹] |
최근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자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KB금융의 이번 대규모 자사주 소각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과 시장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각 절차가 완료되는 오는 9월 중순 이후에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 총 발행주식수의 감소를 확인할 수 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통해 주당 수익지표를 개선하는 등 밸류업 모범생으로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는데 일조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KB금융그룹은 지난 5월 국내 최초로 예고 공시를 통해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을 4분기에 공시한다고 밝혔고, 지난달 상반기 실적발표에서는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추가로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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