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4개 선사와 업무 협약…‘합종연횡’으로 경쟁력 강화

이길주 / 기사승인 : 2023-06-20 16: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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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이길주 기자] CJ대한통운이 글로벌 및 아시아권 전문 선사 4곳과 업무 협약을 체결해 이업종 간 상호 보완을 통한 글로벌 물류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CJ대한통운은 지난 6월 대만 선사 에버그린과, 5월에는 동영해운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고 지난해 11월에는 SM상선, 5월에는 남성해운과 각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CJ대한통운과 선사들은 경쟁력 있는 운임 제공, 공동 영업을 통한 신규 물량 창출 등 차별화된 서비스 공동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CJ대한통운과 업무 협약을 체결한 글로벌 선사 에버그린의 컨테이너 선박이 대만 타이페이항에 정박해 있다. [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과 세계 6위 컨테이너 선사인 대만 에버그린은 컨테이너 화물 해상 운송 시 경쟁력 있는 운임을 제공키로 했다. 아시아와 전세계 및 동남아 국가 간 운송되는 컨테이너 화물에 대한 공동 영업으로 신규 운송 물량을 확보하는데도 협력한다.

국적 대형 선사인 SM상선과는 한국과 미국을 잇는 복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미국 물류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양사는 부산항과 미국 서해안 항구를 왕복하는 해운 노선과 온도 조절이 가능한 냉동 냉장 컨테이너로 신선 식품, 의약품 등 화물을 운송한다.

아시아권 선사 동영해운과는 CJ대한통운의 한국,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3개국 컨테이너 화물을 선박과 철도를 이용해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까지 운송해주는 서비스를 공동으로 제공한다. 향후 중국, 중앙아시아, 동유럽 등 유라시아 대륙 북방지역으로까지 범위를 넓히고 추가 운송경로와 서비스 개발도 추진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서로 다른 영역에서 경쟁력을 갖춘 종합 물류 업체와 선사 간에 서로가 갖추지 못한 부분에 대한 상호 보완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창출하고 동반 성장하기 위해 전략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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