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전기차 부품용 알루미늄 신소재 사업 확대

이길주 / 기사승인 : 2023-01-12 16:5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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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AA로부터 고유 합금번호 받아…국내 유일 3개 고유번호 보유

[하비엔=이길주 기자] LS전선이 전기차부품용 알루미늄 신소재사업 확대에 본격 나섰다.


LS전선은 고강도 알루미늄 신소재가 미국 알루미늄협회(AA)로부터 고유 합금번호(AA8031)를 부여받았다고 12일 밝혔다.

AA는 기업과 정책 입안자들에게 글로벌 표준을 제공하는 기관으로, 전 세계적으로 500여개의 고유번호가 있고 아시아에는 한국(3개)과 일본(14개), 중국(3개)에 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LS전선이 AA8031을 포함해 3개의 고유번호를 보유하고 있다.

 

▲ LS전선 직원이 알루미늄 전선 생산공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S전선]


LS전선에 따르면 AA8031은 기존 알루미늄 소재의 단점으로 지적돼 온 강도를 기존 대비 40% 이상 강화하고, 유연성 개선 및 알루미늄의 강도를 강화할 경우 전도율이 떨어지는 단점을 개선했다.

LS전선은 알루미늄이 구리보다 가벼워 자동차 등 경량화가 중요한 산업에서 구리를 대체해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 전선의 도체를 구리에서 알루미늄으로 교체하면 전선 무게가 40% 이상 가벼워진다. 따라서 차량 1대당 총 25㎏에 이르는 전선의 무게가 약 15㎏로 줄어들어 연비를 개선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김상겸 LS전선 기반기술연구소 연구위원은 “AA는 특허와 달리 상용화 여부와 기간이 중요한 심사기준이 되기 때문에 취득이 쉽지 않다”라며 “AA8031은 지난 2019년부터 현대차와 기아의 자동차 전선에 상용화되는 등 품질력을 입증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LS전선은 고강도 알루미늄 소재 전문업체인 LS알스코와 함께 전기차 및 풍력발전기 등에 공급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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