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완화 편승
[HBN뉴스 = 이필선 기자] 10일 코스피 지수가 장중 3317.77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데 이어 전일 대비 54.48p(1.67%) 오른 3314.53으로 장을 마쳤다.
지금까지 장중 최고점은 문재인 정부 시절 때인 지난 2021년 6월 25일 3316.08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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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코스피 지수 장중 최고점. [사진=연합뉴스] |
코스피 지수는 그간 지리하게 3100~3200 박스권을 형성해 왔으나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2.15포인트(0.37%) 오른 3272.20으로 거래를 개시한 뒤 등락을 거듭하며 사상 최고점 돌파를 시도했다.
이날 코스피를 끌어 올린 주역들은 외국인과 기관이었다. 외국인은 이날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378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도 9029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조2545억원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상황과,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으로 되돌리려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정부의 움직임 등이 투자 심리를 이끌었다고 분석한다.
특히 11일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유지 여부에 대한 정부 입장이 정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정부는 기준을 10억원으로 강화하기로 예고하면서 투자심리 위축이라는 현상을 가져왔지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대주주 과세 기준을 50억원으로 완화해야 한다고 강력한 목소리를 내 왔다. 결국 정부가 여당 입장 수용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진단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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