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세청 감사 주목, 실제 출석 여부는 불투명
[HBN뉴스 = 홍세기 기자]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GS칼텍스의 오너일가 관계사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29일 국회에 따르면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이 증인 신청 명단에 포함되면서 그의 출석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는 동시에 관련 논란의 실체가 국정감사장에서 다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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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칼텍스 본사 위치한 서울 강남 GS그룹 사옥 전경과 허세홍 사장. [사진=GS그룹] |
앞서 김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7월 15일 임광현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GS칼텍스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구체적으로 제기한 바 있다.
당시 김 의원은 "GS칼텍스가 중국 종속회사에 일감을 몰아주고, 이때 발생한 수익을 조세 피난처인 싱가포르 소재 GS아로마틱스를 통해 위너셋으로 이전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싱가포르는 2008년부터 상속세와 증여세가 폐지돼 자산 유보와 자금 이전이 외부에 노출되지 않았다"며 "국세청 감독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위너셋은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18.67%, 허준홍 삼양통상 사장 10.11%,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7.67%, 허서홍 GS리테일 대표이사 7.49%, 허창수 GS명예회장의 장녀 허윤영 씨 6.25% 등 GS그룹 오너 4세들이 지분 90.15%를 보유하고 있다.
GS아로마틱스는 위너셋의 자회사로, GS칼텍스의 석유화학부문과 동일한 사업을 중국에서 진행하고 있어 오너일가의 사익 편취 수단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는 10월 13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며, 16일 국세청 감사에서 GS칼텍스 관련 의혹이 집중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허세홍 사장이 증인 신청 명단에 포함됐지만,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기업 총수 소집 자제령을 내려 실제 출석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아울러 이번 국감에서는 임광현 국세청장의 전관예우 의혹도 함께 다뤄질 전망이다.
임 청장은 국세청 조사국장 퇴임 후 세무법인 '선택'에서 대표 세무사로 근무하며 2022년 10월 GS칼텍스와 1억7000만원 규모 자문 계약을 체결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설립 한 달 만에 규모 있는 계약을 체결한 것은 전관예우 가능성을 의심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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