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1분기 영업이익 3조7536억원...전년비 189% 급증

박정수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3 15:3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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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박정수 기자] 한국전력은 판매 단가 상승으로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조75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8.9% 급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한국전력공사. [사진=한국전력공사]

 

 

국제 연료 가격 안정과 지난해 10월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한전은 7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24조224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순이익은 2조3617억원으로 296.3% 늘었다.

 

한전은 전기 판매 수익의 경우 판매량은 0.5% 감소했지만 판매 단가가 전년보다 5.3% 상승하면서 작년보다 전기 판매 수익이 1조462억원(4.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원전 발전량이 증가하면서 발전자회사의 석탄 및 액화천연가스(LNG) 발전량은 감소했고 국제 연료 가격이 하락해 자회사 연료비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잇따른 전기요금 인상과 국제 연료비 하락 효과에 힘입어 지난해 8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4년 만에 적자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에너지 가격 급등기에 발생한 원가 이하 공급 여파로 200조원대 부채가 누적돼 연간 4조원 안팎의 이자 부담이 지속되고 2021년 이후 누적 영업적자도 30조9000억원에 달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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