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송현섭 기자] NH농협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윤석열 대통령 캠프 출신 인사인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내정됐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금융은 이날 임원후보추천위원회 회의를 열어 이달로 임기가 끝나는 손병환 회장의 후임으로 이 전 실장을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NH농협금융은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해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대표이사 선임을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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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후보. [사진=연합뉴스] |
NH농협금융 임추위는 앞서 지난달 14일부터 지주 회장과 3개 계열사 CEO(최고경영자) 선임 절차를 시작해 후보군을 압축한 뒤 심층면접을 실시했다. 특히 임추위원들은 만장일치로 이 전 실장을 최종 회장 후보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NH농협금융 임추위 관계자는 “현재 대내외적으로 복합적인 요인 때문에 금융환경이 불확실한 상황이다”라며 “앞으로 농협금융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새로운 10년을 설계할 적임자라고 판단해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최종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 신임회장 후보는 1959년생으로, 부산 동아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83년 행정고시 26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2차관, 미래부 1차관에 이어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한 바 있다.
그는 또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좌장을 맡아 현 정부의 경제정책 전반에 대한 밑그림을 그린 인물로,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에는 특별고문으로 활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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