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홍세기 기자] 롯데호텔월드 리모델링 작업 현장에서 60대 노동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11시48분께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호텔월드 리모델링 작업 현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60대 노동자 A씨가 약 20m 높이에서 떨어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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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롯데호텔월드 전경 [사진=롯데호텔] |
사고 당시 A씨는 페인트칠을 하다가 타고 있던 작업대에 연결된 한쪽 와이어가 끊어지며 추락했다.
함께 작업하던 B씨도 와이어에 1시간 가까이 매달려 있다가 소방에 구조됐다. B씨는 골절상을 입고 이송돼 현재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노동당국은 롯데호텔 측이 안전 관리를 제대로 했는지, 중대재해처벌법·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살펴볼 예정이다.
호텔롯데 호텔사업부인 롯데호텔도 비상이다. 이번 사고와 관련 회사 차원의 대응팀을 꾸리고 현장에 급파해 원인 규명에 나섰다.
지난 28일 롯데 임원인사에서 퇴임 통보를 받은 김태홍 대표에 이어 내달 1일부터는 새 대표로 부임하는 정호석 부사장이 맡아 사고를 수습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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