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박정수 기자] 나트륨 전지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11이 국내 최초로 차세대 나트륨 이온 전지의 양산을 위한 성능 검증을 완료해 관심을 모은다.
국내 유일의 나트륨 전지 업체인 에너지11은 최근 성능 테스트 결과를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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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륨 이온 전지 개발 컨소시엄 참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에너지11] |
에너지11에 따르면, 나트륨의 에너지 밀도는 리튬에 비해 10% 정도 떨어지지만, 수명이 더 긴 것이 특징이다.
하영균 에너지11 기술대표는 “에너지11 의뢰로 RTL 신뢰성시험 평가원에서 테스트한 결과 1000사이클을 돌리고 난 후 87.159%의 용량 유지율을 보였다”며 “이는 리튬 이온 전지에 비해 2.8% 정도 떨어지지만, 양산을 진행할 경우 리튬 수준을 넘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에너지11은 오는 2025년부터 나트륨 이온 전지의 양산을 준비하고 있고, ESS 시장을 중심으로 시장을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에너지11은 ‘공급망 안전형 160Wh/kg급 나트륨 이온 전지 개발’ 국책과제를 총괄하고 있고, 이를 중심으로 관련 업체와 연구기관들이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번 국책과제는 전지 및 소재 기업 6개사, 국공립 연구소 5개소, 8개 대학, 배터리 협회가 참여해 나트륨 전지 밸류 체인을 만들 예정이다. 특히 한국배터리 산업협회에서는 나트륨 이온 전지 표준화를 함께 진행해 향후 양산에 필요한 기준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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