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하청업체 소속 60대 노동자 작업 중 사망

홍세기 기자 / 기사승인 : 2024-10-21 15:4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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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홍세기 기자] 친환경 자동차부품 생산기업인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에서 지난 7월에 이어 또 다시 60대 하청노동자가 사망하는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이에 안전관리 체계가 미흡한 것 아니냐는 비판과 함께 관계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1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9시54분께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의 전남 광양 사업장에서 60대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 A씨가 후진하던 지게차에 부딪혀 사망했다.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광양1공장. [사진=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사고 당시 A씨는 그라인더 작업 중이었고, 자재를 옮기기 위해 후진하던 지게차에 깔려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사고 직후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현장 관리자 등을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또 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이 원·하청 근로자 안전을 위한 의무 조치를 다했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현재 광주노동청 광역중대재해수사과, 여수지청 산재예방지도과가 조사에 들어갔고, 공장은 부분 작업중지 등이 조치됐다.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에서는 앞서 지난 7월에 에어재킷(여름철 열 식히는 재킷)에 산소 호스 접속 후 용접작업을 하던 중 불티가 튀어 화상을 입은 노동자가 사고 나흘 만에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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