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운용, 금리상승기 겨냥 ‘만기매칭형 펀드상품’ 출시

송현섭 / 기사승인 : 2022-10-19 15:2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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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송현섭 기자] 신한자산운용은 만기 매칭방식을 적용하고 국내 우량채권에 투자하는 ‘신한1.5년 만기투자형 증권투자신탁 제1호(채권)’를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만기매칭형 펀드는 펀드의 만기와 편입된 채권 만기를 똑같이 맞춰 금리 변동에 따른 채권 손실 리스크를 해소한 금융상품이다.
 

▲ 신한자산운용이 국내 우량채권에 투자하는 ‘신한1.5년 만기투자형 증권투자신탁 제1호(채권)’를 출시한다. [사진=신한자산운용]

 

이 펀드는 금리상승기에 채권 가격이 낮을 때 투자하면 높은 이자수익과 함께 이후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 가격 상승으로 시세 차익까지 노릴 수 있다. 실제로 어려운 시장여건 속에서도 올해 들어 만기매칭형 펀드로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는 상황이다.

신한자산운용 관계자는 “예·적금 일변도로 경직된 자산관리 트렌드에 새로운 투자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A-등급 이상 채권에만 투자하는 펀드로, 금리에 민감해진 투자 트렌드를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기준 NICE신용평가에서 공시한 A-등급 3년물 채권금리는 6.31%, AA-등급의 경우 5.43%에 달한다. 이같은 채권투자 수익률은 ‘빅스텝’ 효과를 반영해주고 있다.

손실 리스크 방지를 위한 펀드상품 설계도 돋보인다. 이 상품은 펀드 만기와 편입할 채권의 만기를 1.5년 수준으로 맞춰 금리상승에 따른 채권가격 하락에 따른 손실 가능성을 원천 차단했다.

이 상품 또 디폴트 리스크가 낮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신용평가등급이 우수한 A-등급 이상 채권에만 투자하면서도 AA-등급 이상 채권에 절반 넘게 투자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 신용평가등급 A-등급 이상 기업 가운데 최근 10년간 부도가 난 경우는 단 한 건도 없다. 

김경일 신한자산운용 리테일영업본부장은 “연말이 다가오면서 IRP·개인연금에 대한 고객의 관심은 높아지고 있지만, 고금리로 예금을 제외한 투자대안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라며 “이번에 출시하는 만기매칭형 펀드는 예금 금리 수준을 웃도는 수익률은 물론 금리 하락시 채권 매매를 통한 추가 시세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1.5년 만기투자형 증권투자신탁 제1호(채권)는 ▲미래에셋증권 ▲삼성생명 ▲신한은행 ▲신한투자증권 ▲하나은행 ▲한화투자증권 ▲KB국민은행 ▲KB증권 ▲SC제일은행 등에서 오는 27일까지 모집한다. 펀드 운용 기간은 2023년 4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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