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홍세기 기자] 세아베스틸에서 사망사고가 또 발생했다. 세아베스틸 군산 공장에서 분진 제거작업 중 화상을 입은 노동자 A씨(39)가 지난 5일 치료 중 숨진 데 이어 8일 함께 사고를 당했던 B씨(55)가 사망했다.
9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발생한 사고로 A씨는 얼굴 등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지난 5일 오후 1시쯤 사망했다. 이어 대전 소재 화상 전문 치료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던 B씨 역시 사고 발생 1주일 만에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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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아베스틸. |
A씨와 B씨는 사고 당시 분진 제거작업을 하던 중 용광로 냉각장치에 쌓인 철강 분진이 무너지면서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다.
사고가 발생한 세아베스틸 군산공장 현장은 상시 노동자 50인 이상으로 중대재해법 적용 대상이다.
세아베스틸에서 발생한 중대재해는 이번 뿐만 아니다. 지난해 5월 50대 노동자가 철근에 부딪힌 뒤 지게차에 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같은 해 9월에는 상차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환봉과 적재함에 끼여 사망했다.
한편 경찰과 노동 당국은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이 있었는 지에 대해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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