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홍세기 기자] KCC건설이 시공 중인 경기도 안성시의 한 물류창고 신축 현장에서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추락 사고가 발생해 50대 노동자가 사망했다. 이에 업계 및 시민단체에서는 ‘안전관리가 부실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10시20분께 안성시 일죽면 소재 물류창고 건설 현장에서 50대 노동자 A씨가 3층 높이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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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건설. |
당시 A씨는 건물 외벽에 설치된 추락 방지망 철거작업을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고,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현재 경찰은 현장 안전 수칙 위반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고, 관련자에 대한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입건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현장을 비추는 CCTV가 없어 관련자 진술 및 관계 법령 등을 통해 현장에 문제점이 있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KCC건설 관계자는 “관계당국의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KCC건설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4번의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특히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현장은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추락사가 발생한 만큼 안전관리 시스템 부재에 따른 중대재해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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