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N뉴스 = 한주연 기자]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는 김대종 교수가 지난 1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CEO스코어데일리 금융포럼 회원들에게 ‘금융권 책무구조도 도입과 내부통제 강화 방안’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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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종 세종대학교 교수. [사진=세종대학교] |
김 교수는 부패와 비리를 예방하기 위한 실질적 방안으로 다음 세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자금집행과 결제, 확인자 분리다. 자금의 집행자와 결재자, 확인자를 모두 분리하여 이중·삼중 검증 체계를 갖춰야 한다.
둘째 순환보직제 도입이다. 한 부서에 장기간 근무하지 않도록 하고, 2~3년 주기 순환보직을 의무화해야 한다.
셋째 윤리 교육 강화다. 직원들이 도덕과 금융인 직업 소명 의식을 갖도록 윤리교육을 확대해야 한다.
김 교수는 “이 같은 제도적 장치를 통해 내부통제를 촘촘히 함으로써 비리와 횡령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의 베어링은행 사례를 언급하며 “113년 전통의 베어링은행은 싱가포르 주재 직원 리슨(Leeson)이 자금의 집행과 결제를 동시에 처리하면서 결국 은행을 파산시켰다”며“금융권에서는 결재자와 집행자가 분리되어야 한다는 원칙이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금융기관과 은행권의 근간은 신뢰와 믿음이며, 전체 부정 행위 금액 중 회수율이 5%에 불과할 정도로 내부통제는 시급한 과제”라며“책무구조법을 통해 금융기관이 자율적이고 체계적인 내부관리를 강화해야 한다. 철저한 순환보직과 이중·삼중 확인체계가 금융권 신뢰 회복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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