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서 50대 협력업체 노동자 사망…원인미상 ‘폭발’

홍세기 기자 / 기사승인 : 2022-04-04 12:2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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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홍세기 기자]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50대 협력업체 소속 노동자가 사망했다. 

 

4일 현대중공업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7시48분께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일어나 협력업체 노동자 A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 사망사고가 발생한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현장. [사진=연합뉴스]


당시 A씨는 판넬2공장에서 취부(가스를 이용해 철판을 절단하는 공정) 작업을 하던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일어나면서 안면에 충격을 받고 의식을 잃었고, 인근에 다른 동료들도 있었지만 현재까지 추가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목격자와 동료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 고용노동부는 해당 작업에 대해 작업중지를 조치하는 한편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원·하청 관계자가 입건되면 울산에선 첫 사례가 된다. 

 

현대중공업 측은 “관계 기관과 협조해 정확한 사고 내용과 원인을 밝히고 재발 방지책 마련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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