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전기레인지’, 캐나다서 32만대 리콜…화재 위험 우려

홍세기 기자 / 기사승인 : 2024-09-02 14:16:17
  • -
  • +
  • 인쇄

[하비엔뉴스 = 홍세기 기자] 미국에 이어 캐나다에서도 삼성전자의 전기레인지 제품이 리콜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보건부는 지난달 31일 삼성전자의 전기레인지 모델에 대해 리콜을 발표했다. 리콜 이유는 레인지 앞쪽에 있는 조절 손잡이가 사람이나 반려동물이 실수로 건드려 우연히 작동될 수 있기 때문에 화재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캐나다 보건부 홈페이지 캡처.

 

리콜 대상 제품은 지난 2013년부터 올해 8월까지 캐나다 전역에서 팔린 약 32만6250대의 전기레인지다. 

이에 삼성전자 캐나다법인은 제품 구매고객들에게 모델에 따라 무상으로 손잡이 잠금장치나 덮개를 제공해 실수로 작동되는 것을 막는다는 계획이다. 또 고객이 무상 키트를 받을 때까지 전기레인지를 사용할 수 있지만, 몇 가지 안전수칙을 지켜야한다고 당부했다.

캐나다 보건부는 잠금장치나 덮개 없이 리콜된 전기레인지를 사용하는 고객들에게 아이들과 반려동물이 손잡이에 가까이 가지 못하게 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레인지 위에 물건을 올려놓지 말며, 요리 후 외출하거나 잠들기 전에는 손잡이를 꺼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또 Wi-Fi 기능이 있는 전기레인지 사용자는 삼성 스마트싱스 앱에서 ‘쿡탑 켜짐’ 알림을 설정하면 불이 켜질 때 알림을 받을 수 있다고 보건부는 전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기준 해당 제품과 관련해 57건의 사고와 7건의 부상 사례가 삼성전자에 보고됐다. 

    [저작권자ⓒ HBN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